아름다운동행

중3 아들이 입원했어요! .

민균맘l대본
2025.08.01 19:31 | 조회 3.3k

어제 마지막 8차 항암이있는 날이었어요..

아들이 3일전부터 감기증상이 있었는데 열이 안떨어져서 이틀연속병원행..두번째날 코로나 독감검사 했는데 음성..

열은 40도 찍음..해열제 교차복용도 3시간을 못갔어요

애기때도 40도는 본적이 없는 열이라..너무 놀랐어요.

그래서 엑스레이찍었는데 동그란 뭔가가 보이는거에요..

의사말로는 폐렴보다는 더 심각한 폐농양으로 보인다며

의사가 의뢰서 써줄테니 큰병원가서 씨티 찍어봐야알것같다며.일단 이천서 젤 큰병원인 곳을 갔는데 외래마감..응급실은가서 씨티찍어도 당장 판독 가능한 의사가 없다는거에요..

그래..이천은 안되겠다..어차피 낼 항암이니 용세로 그냥 아침일찍 응급실로 들어가자.!.!하며 온갖 검색을 하며 밤을 샜어요

아들은 밤새 기침하고..열나서 3시간마다 타이레놀 먹이며..

어제 아침 일찍 나서서 전 일찌감치 채혈해놓고 응급실가려했는데 갑자기 혹시 외래 취소자리 있을까싶어 전화했어요..

사정설명하고 기다리래서 좀 기다릴줄 알았는데 5분후 바로접수..응급실 들어갔음 글쎄요..더 기다렸을거에요

소아청소년과 교수님께 그간의 증상들과 일차병원서 씨티찍으라했어요 말씀드렸더니 엑스레이 다시찍어보고 얘기하자구..

찍고 보시더니 폐렴이다 꽤 진행된..폐농양까진 아니니 폐렴에 준하는 입원치료를하실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씨티 찍고 싶다고 다 찍는거 아니라고 엑스레이보다 방사능의 노출이 100배라는거에요..맞는말이더라구요..다행히 엑스레이만 보고 진단하셨고 최종진단은 마이코플라즈마? 못된 녀석이더라구요..치료도 잘 안되고 치료후에도 기침이 꽤 오래간다고..

원래 오후에 입원실들어가는건데 교수님이 신경써주셔서 10시에 입원실 들어갔어요..각종검사하고 수액달고..ㅠㅠ

기침을 너무해서 1인실 잡았어요 ..다른 분들께 폐가될까 싶어서..잠들수가 없는 기침을 합니다..그것도 그렇고 전염도 된다해서,.

전 항암이 1시30분에 잡혀서 병실서 쉬다가 시간맞춰 내려갔는데 도저히 항암 받을수가 없을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혈종교수님께 실은 아들이 입원을했다구 말씀드렸더니 힘들어서 간병 어케 할거냐고..간병인을 구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해야겠어서 맘이 안놓이더라구요..ㅠㅠ

남편은 멀리 출장간 상태라 올수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까지 항암을 한번도 밀리지 않고 해오고 마지막었는데..

근데 피검사 수치가 혈소판이 간당간당 나와서 교수님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일주일 미루고 아들 간호잘하라구..지금껏 잘해와서 한번쯤 미루는거 갠찮다 말씀해주셔서 맘 가볍게 미루고..병실로 컴백..그래도 병원이라고 열이 많이 나도 맘은 편했어요..바로 대처가 가능하니까요..근데 열 진짜 안잡히다가 약바꾸고 좀 전부터 조금씩 열이 잡히네요..

나이트 간호사님께서 열내렸다구 환희의 몸부림을 쳐주시더라구요..울 아들 그거 보더니 너무 해맑게 웃어대고..ㅋㅋ

이제 웃음이 나네요. 아들이 15살하고 2개월이라 소아병동에 입원했는데 키가 180인 애가 소아병동을 다니니 다들 한번씩 쳐다보며..ㅎㅎ 15살 11개월까진 소아랍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겪어보신분 계실까요? 진짜 무섭네요..

이틀간 잠을 못자서 횡설수설 글을 쓴것 같은데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이번년도 아주 액땜을 크게합니다..

어떤 큰 복이 오려 그러는지..

다들 건강하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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