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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집때문에 많이 싸웠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집을 사고 싶어서 집 얘길 꺼내면, 남편은 본인이 아픈데 뭐가 중요하냐며, 욱하는 마음에 본인 죽으면 보험금으로 사라는 후벼파는 말도 했었어요.
(앞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보험금은 시댁에서 쓱 가져가셨습니다)
남편은 떠나고, 친정에선 어떻게든 애들 안정적으로 키우려면 집 한칸 있어야 한다고, 도와줄테니 이번에 아파트 꼭 청약 넣어라 하셨었죠.
다자녀 특공에 넣었는데, 바보 같이 해당지역 거주 기간을 잘못 계산해서 본점수는 60점인데 65점으로 계산 넣었어요ㅠㅠ.
그러고는 덜커덕 지난주에 당첨 문자 받았는데,
점수 높여쓴건 무조건 부적격 탈락이란 얘기에 속상해서 바보 라고 나는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 멍청이라고 자책하고 속상해서 울었어요.
부적격 통장 풀려야 6개월뒤에 특공 넣을수 있대서, 온갖 욕을 하면서 어제 모델하우스가서 부랴부랴 부적격 서류 적고 회사 돌아왔는데,
다시 전화와서 다자녀 가점으론 탈락이지만, 기관추천 특공에서 미달난 2자리 랜덤 돌렸는데 거기 뽑힌거라 다자녀이기만 하면 계약 유지가 된다네요.
경쟁률도 100대 1 정도 되는 곳이라 이런 일이 있기가 어려운건데, 우리 신랑이 도와준건가 싶은 생각이 ㅠㅠ
우리 신랑이 알면 이런 멍청아, 똑바로 좀 하라고 화도 냈을거고,
이렇게 당첨 된거 알면 엄청 신나하고 집 꾸밀거 생각하면서 좋아했을것 같은데
고맙고, 보고 싶고, 같이 기뻐하고 싶은데 옆에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