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그러지는 엄마를 지키며.

토토ㅣ위보
2025.07.23 20:19 | 조회 1.6k

엄마는 지난 월요일 탁솔,사이람자 4차 항암까지 완료했습니다.

3차까지 잘 견디셨는데 4차때부터 컨디션이 무너지기 시작....

식사량 줄고, 몸무게는 33kg까지 내려가고, 탁솔 부작용으로 온 발바닥 통증에 운동도 기피하게 되어

악순환이 꼬리를 물었어요.

거기에 말초신경병증약은 엄마를 기어이 눕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섬망, 대소변 실수

반백의 아들은 지난 새벽 엄마를 붙들고 오열을 했습니다.

치우고 치우며 그래, 그동안 나는 간병을 한적이 없었어.

이제야 엄마에게 도움이 필요한거야...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

무엇부터 해야할까...

우선 엄마에게 괜찮다고 하고

섬망은 말초신경병증약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하여 약을 끊고,

대소변은 너무 자주 소변이 마렵다 하시는데서 이상함을 느껴

오늘 동네의원에서 소변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방광염 의심....주치의에게 연락해 항생제 괜찮냐 묻고 처방받아 돌아왔습니다.

섬망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 지켜보는 중이구요.

그나저나 전신이 이렇게 피폐해가는데

노모가 항암을 지속하는 것이 좋을까, 맞을까 싶습니다.

다음주 CT를 앞두고 한 CEA는 4월 시작 전과 비교 소폭하락했으나 CA19-9는 폭증......

이번주는 제정신이 아닌 날들입니다.

그래도 정신차려야겠지요.

엄마가 저를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아 눈물이 또 나네요.

모두 안녕하시기를,

행복한 밤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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