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장례 후 지역내 호스피스의원 후기입니다.

산체l직보
2025.07.23 13:29 | 조회 3.1k

안녕하세요.

어머니 장례 치룬지 2주 되어가네요.

수술 전 항암, 그리고 수술 후 항암

항암 변경때마다 다른데로 전이가 되어 마지막엔 론서프 후 뼈전이까지...

암 진단 받고 1년만에 말기암 판정, 연명치료중단과 호스피스 권유받아 본원 호스피스 말고

본가 근처 지역인 호스피스의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호스피스는 전부 1인실에 진통제, 비타민주사, 항생제, 표적치료주사, 영양제, 수혈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주셨고 병원장님,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님, 요양보호사님들 까지 친절함과 우선 환자와 보호자가 가지는 불안함을 없게끔 너무 잘해주셔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호스피스 권유받으면 머리가 멍해지며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는건가? 생각이 들어서 기피? 가기 망설여졌는데 어머니께서 컨디션 문제로 항암을 2주 정도 쉬고 있는 와중에 본원서 PCN 교체 후 3일동안 계속되는 혈뇨로 입원하면서 종양내과 교수님이 펫시티 찍어보자해 찍고 뼈전이가 심해져 뜬금없이 말기암 판정과 호스피스 권유받았었어요.

어머니도 직장암 수술 전이나 후에도 편하게 잠을 제대로 자 본적이 없었고...

요번 뼈전이로 걷는게 힘들어지시고 점차 생기는 통증에 결국 본가 근처 지역내 호스피스의원에 예약 후 다음날 본원 퇴원한 당일에 바로 입원했습니다.

호스피스 입원한 날 병원장님과 수간호사 쌤, 사회복지사님과 보호자가 면담을 가지는데 자료와 영상 보시고암 판정받고 치료 후기와 어머니께서 현재 불편한 점에 대해 말하고 너무 걱정말라며 여기 지내면서 어머니 편안하게 치료해주시겠다고 그 위로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통증이나 필요한 약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시고 처방해주십니다)

여기 병원장님이 본원 혈종과 교수님과 대학 동기시더라구요. 병원장님과 본원 혈종과 교수님 스타일이 어쩜 다르신지...;

본원에 상처받고 여기에 지내며 마음의 상처 치료 받으면서 어머니께서도 크게 아픔 없이 눈을 감으셨습니다.

19일 간의 어머니 곁에서 지내면서 호스피스라는 생각이 안들게끔 늘 불안하지 않게 괜찮아지실겁니다 라는 말과 늘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병원장님 (평일 오전, 오후 회진에 토요일, 일요일 오전 회진 오십니다!) 수혈도 주에 2팩씩 맞을 수 있게끔 해주셨고 정말 다들 최선을 다해주셔서 어머니 포함 저희 가족들이 들어오길 잘했다 여러번 말했네요.

오늘은 호스피스의원에서 남아 있는 가족들의 문안 인사글과 그리고 자그마한 손수건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 다른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늘 환한 웃음, 친절함과 따듯한 말, 그리고 어머니와 같이 지냈던 순간들 소중히 기억할 것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행 여러분들께도 도움 많이 받고 감사했습니다!

기나긴 병마와 싸우시는 환우분과 보호자님

말 잘듣는 치료제가 나와 가족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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