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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생이 대기중이던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담담히 입원을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입원 전 토요일 저녁, 동생은 친정에서 엄마 아빠와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소엔 피곤하다고 9시면 잠들던 아이였는데, 그날은
“엄마랑 얘기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잠이 안 와”라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또 웃었다고 해요.
다음 날 점심엔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고,
식사를 준비하던 중 동생이 말하더군요.
“가족사진 한 장만 찍자.”
그 말에 다들 울컥했지만… 꾹 참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가족이 그리울 때 꺼내볼게”
그리고는 제부에게,
“내가 없을 때 아이 데리고 엄마 아빠 자주 찾아가줘”
그렇게 부탁을 남기는데,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살아서 다시 돌아오고 싶어”
그 말을 끝으로 동생은 병원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 남은 우리는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입원 첫날 밤, 혼자 1인실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 생각에 밤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엄마가 함께 있고 싶다고 하셔서
지금은 곁에서 돌보고 계십니다.
그나마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아프다는 건, 곁에서 함께 무너져가는 일이네요.
이곳에 계신 분들은 저보다 먼저, 혹은 함께 이 길을 걷고 계실 텐데요…
오늘도 견뎌주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