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소풍가셨습니다

산체l직보
2025.07.08 16:07 | 조회 2.5k

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작년에 직장암 진단받고 항암과 수술, 추후 항암 할 때마다 전이가 되서 진단 받으신지 1년만에 호스피스에서의 19일 계시다 오늘 새벽 한 시에 소풍가셨습니다.

어제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아버지 생신 지나고 가시려 했는지 이틀 전부터 섬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계와 손으로 숫자 세는 모습을 보이셨어요.

외할머니께선 어머니가 영양제 맞고 기력을 찾는 병원에 계신 줄 아세요.

(큰 외삼촌네와 주말에 한 번씩 오셨어요)

10년 더 전에 둘째 외삼촌께서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번 어머니 여명 한 달에 대한 말씀과 오늘 돌아가신 소식도 못 드렸습니다.

큰 외삼촌께서 말씀드린다 하시는데 걱정이 됩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섬망증상에도 할머니가 보고 싶으신지 엄마엄마 하셨는데 그때가 마지막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본가 근처 개인 호스피스 병원에 있음에 어머니께선 수혈도 주에 한 번씩(2팩) 맞으셨고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님, 요양보호사님들께서 친절하고 불안하지 않게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주 성심메디컬의원)

어머니의 체력으로 항암과 수술이 버틸 수 있으실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하고 고생만 하시고 가신게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에요.

엄마... 아빠랑 동생, 외할머니 잘 챙길테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우리 키워줘서 고마워!

엄마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서 자꾸 눈물만 나네

다음 생에도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아니면 다음은 내 딸로 태어나줘...

엄마가 우리 키운 것처럼 우리도 엄마가 준 사랑 보답할게.

편안히 눈 감고 정말 정말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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