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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병기와 생존율
암 선고를 받고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몇 기인가요?” 그리고 “생존율은 어떻죠?”
병원 벽에 붙은 게시판 한쪽에
‘양성자 치료 간암 환자 70% 종양 소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온다.
3개월 동안 양성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종양 변화 결과다.
69.2%(54명)는 종양이 사라졌다.
17.9%(14명)는 크기가 줄었다.
10.3%(8명)는 변함이 없었다.
2.6%(2명)는 오히려 커졌다.
(삼성서울병원 자료)
내가 54명 안에 들어간다면
암 치료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뜻이고
2명 안에 든다면 걱정이 커진다.
하지만 병기와 생존율은 숫자일 뿐
진짜 승자는 생존율 100%다.
암과 함께 살아가면서
절망하지 않는 다짐
그것이 진짜 치료의 시작 아닐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버틴다.
악착같이 다시 한번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