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 4기(자궁내막암선암) 웃자오늘도 입니다.
2차 항암 이틀째 미루어졌다가 오늘 오라고 연락이 왔네요~ 야호~!!
항암하기도 병실이 없어 대기를 해야하니 연락오면 마냥 신납니다. 오전에는 병실 났다고 연락 올까봐 통화도 안하고 마냥 기다려요.(참고로 카보+탁솔+2차부터 표적항암 추가예정)
항암도 재때하는 것이 감사한 일이란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삼성병원 병실 좀 늘려주세요~~!!
어제는 빠지는 머리카락에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 셀프 삭발을 감행했어요. 막상 대머리가 된 거울속의 내 모습이 그닥 멋져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도 용기내서 사진 찍고 주변 친구들과 지인에서 사진 전파했지요.
두상 예쁘다고 카톡 답장 보며 괜히 뿌뜻.
'내 두상이 괜찮은거였어. '하며 고2 아들 방문들 두드리며 삭발 보습을 보여 주겠노라고 큰소리 쳤어요.
수건으로 가리고 있다가 짜잔 했는데....
아들 빵 터지네요.
저도 빵 터져서 웃었답니다.
기독교인데 집이 법당이 되었다며 스님이 계시네요.
하는데 웃어주니 고맙고 어색한 분위기 계속 머리 보여주며 익숙해길 바라고 있어요.
지금도 거울보면 깜짝깜짝 놀라요.
외계인같이 생긴 민머리 여인이 큰 눈으로 쳐다보고 있네요.ㅠㅠ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됨.
2차 항암은 또 어떨지 떨리네요.
다행히 1차는 탈모랑 치질(?) 이외에는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갔거든요. 장루를 해도 치질이 생기니 인체의 신비를 경험중.ㅠㅠ
두손모아 별다른 부작용 없이 2차도 잘 지나가게 해 주세요. 기도해봅니다.
걷기 운동하며 자기 암시 시작했어요.
"난 살꺼라. 암아 물러가라. 나의 면역세포가 너희 암들을 가만두지 않을꺼야. 각오해라.ㅋㅋ"
이렇게 중얼거리며 걸어요. 그러면 신기하게 온몸에 찌릿찌릿 전율이 나면서 힘이 생겨요.
환우 여러분도 보호자도 긍정에너지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