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다들 안녕하신지요..
요새 저는 밤낮없이 2-30분 간격으로 찾아오는 변의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화장실 가기위해 필사적으로 두 손과 두 발로 겨우 바닥을 짚어가며 일어나고 있답니다.
그렇다고해서 일반적인 변이 나오는건 아니고 비데를 이용해야만 똥물처럼 항문에 있는 찌끄러기들이 씻어나오는 정도라고 해야할까요..정말 하루에 30번 정도는 가는 것 같아요. 참으면 가스가 부글부글..ㅜ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할 지경이네요.
지난달 찍은 시티상 장이 복막전이세포와 유착되어 움직이질 않아 대장에 변이 가득 차 있다는 소견을 듣고, 관장도 시도해봤으나 번번이 실패..점점 복수와 함께 배는 당겨서 걷기도 힘들어지고..하여..
하느님, 제발 똥 좀 나오게 해주세요..더는 이렇게 못 살겠어요.
제 기도가 간절했을까요? 이런식으로 변을 보게해주실줄이야...아무쪼록 이렇게 매일 수십회 깎아내다보니, 이틀전 먹은 키위씨가 오늘 새벽에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제 거의 다 됐어!라는 생각도 잠시...제발 변이 어느 정도 모이면 신호를 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를 다시 올려야 하는건가 생각이 많아지네요.
계속 되는 변의감에 화장실 가서 힘을 주다보니 체력도 바닥나고, 몸은 점점 더 피폐해지니 정신마저 건강치 않아지더라구요.
혹시나 엉덩이 쪽에 살이 하나도 없다보니, 더 자극이 바로 오는건가 싶어..항문쪽을 따뜻하게 해주고파서 주열기를 새로 살까 내내 고민하다가, 얼마전 여명 4개월을 듣고 난 뒤부터는 더더욱 저를 위해 아무것도 못 사겠더라구요. 심지어 무이자할부 6개월을 누를까 고민하다가도 2개월로 누르게 되고..
아무쪼록 고민 끝에 당근에서 검색해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 쓰는 주열기 구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안 쓰는 브레빌 착즙기 판매글도 올렸어요.
브레빌 착즙기는 바로 거래됐고, 다니는 요양병원 근처 사시는 것 같아 가져다드렸거든요. 그런데 어제 늦은 오후 그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제가 올린 주열기 구한다는 글을 보셨나봐요.
세상에나 그냥 가져다 쓰고 달래요..
그리고 전번 교환 후 통화로 본인과 남편분 완치 과정 공유해주시면서 야채수를 꼭 먹으라며 추천해주시면서, 이걸 보내주시더군요.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정말 당근 세상에도 저런 분이 계시다니..무슨 복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따가 수박 한덩이 사들고 주열기 무상렌탈하러 다녀올게요!
다들 무더위 속에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