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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음이 지칠 때면 이곳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곤 합니다.
오늘은 마음이 너무 무거워,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남깁니다.
동생은 얼마 전 중환자실에서 나와 암병동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녀오고, 일상 속 소소한 웃음도 나누며
이 정도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말 다행이다 싶었죠.
잠시나마 안도하며 마음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리 부종이 심해지고, 거동도 어려워지면서
체중도 빠지고 바깥 산책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잠깐이라도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회복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오늘 외래 진료에서 너무나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기대 수명이 한 달 정도입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다른말은 다 들리지 않고
울면서 말하는 동생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3월에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땐 "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겁을 주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여름을 함께 보내고 있는데,
괜히 그 말이 떠올라 울분이 치밀기도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게, 정말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환자도, 가족도 너무 힘든 하루입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 계시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
어떻게 환자를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아가셨는지
작은 말씀이라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