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항암 시작할때만해도 12차를 언제 다 끝낼수있는지,
너무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어느새 12차 완료하고 인퓨저 주사 빼러 병원에 왔네요.
물론 힘들지 않았던건 아니었는데 다행히 잘버텨왔습니다.
저는 부작용중에 속울렁거림, 속쓰림이 가장 심했어서
맥페란으로도 잘 잡히지가 않아 아킨지오 처방받고 6차부터는 항암 시작전 아티반 약물을 맞고 나서 항구토제, 항암약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아티반을 맞고나면 잠이 유독 적은 저도 기절하듯 잠이 들고, 그날은 멀쩡히 잘 대화하다가도 다음날이 되면 그날 했던 얘기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못하는 증상이 있긴했습니다. 근데 차라리 힘들었던 기억이라 기억못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갈수록 설사가 심해졌는데 아무래도 약이 쌓이면서 점막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2차는 양을 줄여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부작용
체력이 매우떨어짐, 근육감소, 차가운거 못만짐, 경련, 살겉이 아픔, 등등 이 있었지만 버틸만 했습니다.
머리빠짐은 3차부터 10차정도까지 지속됐지만 여성암처럼 티가 날정도는 아니었기에 다행히 정신적으로 힘든부분은 없었습니다.
21살부터 열심히 일하며 달려왔는데
25살의 나이에 대장암3기 진단을 받고,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습니다. 세워놓은 목표가 다 무너지는 느낌도 받았고 왜 나만 왜 내가, 이런 생각들도 멈출수없던 순간들이 지속됐지만
주변의 좋은분들덕에 좋은생각들로 머리를 채우다보니
사소한것들에 감사하고 행복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라는걸 깨달아가며
모든분들이 건강을 되찾을수있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