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꿈을 꿨어요!

엄마이겨내자l자육보
2025.06.27 03:57 | 조회 298

49재 지내고 왔다는 글을 남기고 12일째 되는 날이네요:)

6월 15일이 49재날이였고, 그로 딱 일주일이 되던 6월 22일 엄마 꿈을 꿨어요!

이런 글.. 말은 조금 그렇지만..

저희 어머니의 임종 후 모습은 굉장히 편해보이셨었어요.

꿈 속에서 딱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병실에 누워계시던 모습으로 나오셨었는데 제가 옆에 서서 엄마를 쓰다듬으며 하염없이 엄마~ 엄마~ 하고 불렀는데 몇 분 안되서 눈을 살며시 뜨시더니

절 보며 너무나도 환하게 미소를 지어주셨어요.

그리고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이제 다 나았어 엄마"라고 해주시곤 살며시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아 제 손 잡고 서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 꿈에서 깼는데

대화 내용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이제 다 나았어 엄마"하던 엄마 목소리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느낌이더라구요. 그 말이 너무 다행이라고 느껴지면서 아 진짜 우리 엄마 정말 안 아프구나 그렇구나하면서 엄청 울었네요.. 기쁨의 눈물이랑 그리움의 눈물이 뒤섞여서 아침부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6월 25일은 제 생일이였어요:) 엄마가 없는 처음 맞는 생일이라 사실 생일 축하 받는 것도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한테 엄마가 옆에 없는데 생일이 무슨 대수냐고 그랬다가 엄청 혼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축하해준 분들 덕분에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하루였네요:)

그리고 또 너무 신기했던게 어제는 엄마 납골당에 다녀왔어요! 봉안당 들어가서 엄마를 한참 바라보며 "내생일 축하도 안해주고 가니 너무 섭섭하다~ 엄마 쪼끔 미워지려하는데 그래도 다 나았다고 나 안심시켜주려고 꿈에 나와줬으니 올해는 넘어가준다!!"하고 또 눈물, 콧물 찍고 딱 나왔는데

눈물 닦느라 앞에서 한참 서있는데 흰나비가 어디서부터 날아왔는지 제 주위를 맴돌며 날다가 사라지는거에요..

미신적인 이야기긴하지만 요즘 저는 흰나비를 보면 어? 우리엄마다! 이러거든요:)

어제 엄마보면서 이제 그만 울고, 울더라도 조금씩만 울고 열심히 살아서 엄마가 완치되면 해보고 싶었던 일들, 그리고 먹고싶었던 음식들 하나씩 다 해보고,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보겠다고 다짐했어요. 사실 잘 지켜질진 모르겠지만 오늘부턴 조금만 울려해요. 너무 울면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엄마가 너무 힘들어할거 같아서.. 열심히 살아가보겠습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또 갑자기 엄마가 너무 그리워져서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이였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동행 가족여러분..

지금도 열심히 치료 중인 환우님들, 그리고 그 옆에 지켜주고 계시는 보호자님들 모두 조금만 더 힘내시고, 좋은 결과와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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