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첫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아리여l위본
2025.06.26 08:10 | 조회 1.9k

안녕하세요. 동행 여러분.

다들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글 적어보네요.

역시 이전과 다르지 않게 그동안의 이야기와 질문이 될거같은데, 누군가에겐 또 도움이 될 수 있을거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증상 : 위암 4기(복막, 소장 전이), 복수가 심함

나이 : 40(만38)

병원 : 신촌세브란스

지난 23일부터 1차 항암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추천해주신 임상이 있었지만 대조군으로 뽑히고, 약도 2제 요법이었어요.

그래서 복강내 항암 임상을 여쭈어보니, 저같은 케이스(복막에 넓게 퍼져있고 복수가 차오르는 상태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젤로다 + 키트루다 + 옥살리 이 조합으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키트루다가 비급여라 세가지 모두 450만원 가량 나오는데 이것도 부담이네요.

하지만 더는 늦출수 없어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부작용이 오네요.

손발 저림과 메스꺼움, 그리고 구토가 정말 심해요.

식사 후 양치할때 100퍼센트 구토가 나오네요. 먹은걸 다 토해내고 나니 기력도 없고 참 힘이 들어요.

(구토방지제도 처방 받았지만 소용이 없네요 ㅠㅠ)

그리고 2주 전부터 변비도 무척이나 심하답니다.

제대로된 변을 보지를 못했어요. 간헐적으로 한 두번 정도 있었나.. 요즘은 5일째 소식도 없네요.

많이 먹지를 못해서 그런것도 영향이 있을거같아요.(역시 처방해주신 변비약을 먹고있지만 소식이 ㅠㅠ)

항암할때 먹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어서 꼭 지키려고 하는데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우선 복수에 관련된 이야기를 드리자면

현재까지 총 4회 천자를 진행했어요.

06월 07일 : 3L

06월 11일 : 2.2L

06월 15일 : 2L

06월 19일 : 1.3L

4일에 한번정도 빼주었네요.

지금도 여전히 복수를 차오르고 이때문에 눕지도, 먹지도 못하는 불편함이 가장 큽니다.

또 복수를 빼고싶지만 항암이 잘 받는다면 복수가 마를수도 있다기에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요 며칠 거의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있습니다.

아프기 전엔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숙면하기, 쾌변하기, 시원한물 벌컥벌컥 들이켜기~ 등을 할 수 있는 일상을 꿈꾸게되네요.

뭐 적다보니 별 내용도 없는 글 같지만 이렇게라도 저의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하루에도 몇 차례 왔다갔다하며 여러 정보와 위로를 받는 이곳에 정이 들었달까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기운차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글을 줄여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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