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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오는 순간,
내 심장도 같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아니,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 그거 진짜 있더라.
근데 말입니다.
그 무너진 억장이, 웬일인지 다시 일어서는 겁니다.
다시 살아보겠다고,
이대로 질 수 없다고,
아주 그냥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암이라는 녀석,
처음엔 무서운 불청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를 다시 살게 만든 별난 손님이었습니다.
죽을 만큼 힘들지만,
살고 싶다는 마음도
그만큼 더 세게, 더 뜨겁게 올라옵니다.
그러니까 이쯤 되면 이렇게 말해도 되겠죠.
“암이요? 그래, 한판 붙자.”
힘들었어요 그러나 잘 이겨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