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제 삶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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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nggle
2025.06.09 15:50 | 조회 4.3k

안녕하세요.

2022년 10월에 아산병원에서 바터팽대부 암 수술(일명 휘플수술)을 받고 6일만에 간과 소화기에 연결된 동맥이 터져 중환자실에서 13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50일이 넘는 기간동안 무의식 상태로 제가 항상 1번 또는 2번 환자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23년 초 일반병동으로 옮기고서도 5번의 추가수술 및 시술 그리고 끝도없는 재활....

제 인생은 왜 이럴까 내가 정말 착하게 살았는데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는 아니어도 부끄럽지 않은 자식으로.. 부끄럽지 않은 남편으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했는데 20번의 수술과 시술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살아보자고 제 마음을 추수릴때 24년 1월 16일 요추와 소화기관과 연결된 혈관에서 암이 재발하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 하느님께서 해도해도 너무하신다고 원망도 했고 제 아내와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항암은 3차례 받고 주치의가 효과가 없다고 해서 포기하고 연고가 없는 곳으로 낙향하여 1년을 보내니 참 많은 것을 비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든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ct결과 암이 많이 커졌다고 하네요.

암이 요추신경을 눌러 허리는 물론 왼쪽 다리마저 고통이 심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상담예약을 했습니다.

이제는 고통을 덜 느끼고 하느님이 부르실 날이 빨리 오길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무의식 상태에서 환자가 느끼는 것 중환자실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문의주세요. 제가 느낀점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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