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재 조직검사...

하나l자내본
2025.05.31 18:59 | 조회 1.3k

저는 40대 후반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난임병원을 다녔습니다. 과배란 중이었고, 이전에는 없던 심한 출혈이 생겨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난자 채취하면서 자궁내막검사를 함께 해보자고 하셨어요. 특별한 의심 없이 0.3cc 정도의 조직을 채취했고, 검사에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그레이드 1’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바로 부인과로 연결되어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1기라며 자궁적출을 권유하셨는데,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후 일주일 안에 PET-CT와 MRI를 찍었고, 선생님께서 다행히 전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1A 단계라고 하셨고,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일단 약물치료(파루탈정500mg)를 3개월 해보고, 이후 다시 검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 다시 판단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 걱정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과배란 주사를 꽤 강하게 맞았기 때문에, 혹시 그 영향으로 조직검사 결과가 더 나쁘게 나온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 생각이 자꾸 저를 붙잡고 있어서, 암 진단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지금 8월에 다시 조직검사 일정이 잡혀있지만, 그 사이에 당장 내일이라도 다른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다시 받아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라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은데, 제가 단순히 진단을 부정하고 있는 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 의미 있는 행동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참견해 주세요. 따끔하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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