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잘받았습니다!

똑똑l자내본
2025.05.30 14:45 | 조회 1.1k

2일전 입원해서 수술이 무섭다고 징징댄(?) 똑똑입니다.

저는 어제 오전 복강경으로 자궁내막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궁, 난소 전적출하고 림프절 몇개 떼어낼 줄 알았는데, 교수님께서 아직 젊은 나이기도하고 전이가 보이지 않으니 난소는 살리고 자궁과 양쪽 나팔관, 림프절 절제만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난소를 살려도 되냐고, 전이 위험성은 없냐고, 다 없애는건 안되냐고 불안한 마음에 열번은 더 물었던 것 같네요.

결국 교수님을 믿고 자궁, 양쪽나팔관, 림프절 몇개 적출 및 절제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하기 전까지 수술실의 차가운 분위기와 분주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갑자기 급 무서워져서 주책맞게 엉엉 울어버린 저였죠.

마취해주시는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 두분까지 총 세분의 선생님이 저를 둘러싸고 어르고 달래주시더라구요^^;;

제 손을 꼭 잡아주시고 문질러주시면서 교수님 수술 잘 해주시니 걱정말라고, 한숨자고나면 다 끝나있을거라고, 다 잘될거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말 듣고 따수함에 더 오열해버린 저ㅋㅋㅋ

선생님들이 수건으로 눈물도 닦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마취가 되었는지, 눈을떠보니 저는 이동아조씨에 손길로 회복실에서 병실로 옮겨지는중(?)이었고 그때부터 마취가 풀렸습니다.

제가 수술전에 엄청나게 쫄았었는데(?) 걱정했던것보다 엄청 아프지는 않았어요.

아, 그렇다고 아예 안아픈건 아니였답니다.

때마다 진통제를 잘 맞혀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생각보다 참을만했어요.

오히려 병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마다 저를 보고 놀라시고 당황하시면서 수술끝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안색이 왜이렇게 좋냐고ㅋㅋㅋ

수술후에 회진오진 주치의 교수님께서는, 수술은 잘되었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육안으로 보이는 전이는 없었다고 하네요.

제발 수술전 병기와 같기를 바래봅니다ㅜㅜ!

수술한 다음날엔 엄청난 회복속도를 자랑하는지, 금식풀리지마자 죽이며, 밥이며 한그릇 뚝딱..

통증에 배 부여잡고도 병원밥 너무 잘먹는 1인...

그게 바로 접니다.

가스도 금방 트고(?) 대소변도 뚝딱 해결(?)했어요.

체크하는 간호사 쌤이 엄지척에 박수까지 쳐주셨다니까요?ㅋㅋㅋ

그리고 병원 복도를 파워워킹(?)하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아파도 참고, 진통제 아낌없이 써가면서 다시 건강해지자라는 생각밖에 없었죠.

방금전 오늘 회진에서 주치의 선생님이 내일 집에 가라고 하십니다.

오케이 사요나라!

퇴원후 약 열흘후가 수술 후 첫 외래인데,

최종병기가 어떨지 걱정도 되고, 무섭습니다.

꼭 좋은결과가 있겠죠?

어느날 갑자기 암이란 녀석이 찾아와서 제 인생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보란듯이 이겨낼겁니다.

여러분들도 화이팅 하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3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