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자궁경부암을 겪은 사람입니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저는 제 몸을 되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치료 이후에 시작된 고통은 오히려 더 깊고, 더 지독했습니다.
암 치료 후 저는 장유착으로 인해 장 절제 수술을 받았고, 복부에 영구적인 장루를 달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역시 고통스러웠지만, 진짜 절망은 이후에 찾아왔습니다.
‘림프부종’이라는 질환이, 제 일상과 삶을 완전히 무너뜨렸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다리가 조금 붓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붓기는 점점 커졌고,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지금은 다리가 단단하게 굳고, 부피가 늘어나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합니다.
아프기만 한 게 아닙니다. 걸을 수 없고, 움직일 수 없고, 나갈 수 없습니다.
림프부종은 단순한 ‘붓기’가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과 무게가 더해지며, 피부는 손상되고 감염 위험도 커집니다.
정기적인 마사지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비급여이고, 의료기관도 많지 않습니다.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다 보면, 병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진행됩니다.
저는 보육교사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뛰던 그 시간이 저에겐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병으로 인해 직장을 잃고, 사회로부터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지금은 우울증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제 다리는 더 이상 저를 어디에도 데려다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암 생존자들이 림프부종이라는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은, 제도 밖에 있습니다.
환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만 남겨져 있습니다.
국가는 암 치료를 말하지만, 치료 이후의 삶은 묻지 않습니다.
‘완치’ 이후에 시작되는 고통에도 제도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림프부종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 관리 체계 마련, 장기 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처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림프부종 환자도 장애로 인정받아, 치료와 일상에서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마련해 주세요.
우리도 살아가고 싶습니다.
위 내용으로 청원을 신청하려 합니다.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후유증은
반드시 남습니다. 림프부종은 출구없는
터널과 같고, 염증수치가 올라가면..
펴혈증으로 사망, 또는 신체의 일부를 절단해야
합니다.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실 수 있지만
몇 달, 몇년, 10년 뒤에도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암 환우 여러분, 또 가족분들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