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아들.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게된다면 너와 하고싶어.
요즘들어 유독 결혼에 대한 의견차이로
서로 힘들어 한 아들커플.
지난 주말 헤어졌답니다
행여 저 속상할까봐 자세히 애기하지않더니.
큰누나에게는 자기가 어찌 해 줄수 없음을 인정하고
헤어졌다고 말하더래요
당장 결혼을 할 수 없는 막내
여친이 원하는 명확하고 똑부러지게
입찬 말로 결혼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약속 해줄수없었대요
당장 해줄 수 있는 거도 아니려니와.
스물넷인데다가 군대도 아직이고..
결혼을 하게된다면 너와 하고싶어 라는 아들과
난 결혼이 하고싶어 너가 아니더라도..하는 여친.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좀...평소 그 아이 답지않다고
생각했어요ㅜㅜ
600일을 코 앞에 두고..헤어졌네요 동갑인
이들이 스물넷이 아닌 서른넷에 만났다면.
오늘의 결과와 같았을까요..
타이밍....
손길이 스쳐 갈때마다 한뭉텅이씩 빠져서 놀라고 슬펐던 주말..아들이 슬픈 마음에 친구랑 한잔하고 집앞 놀이터에서 씨름하다가 넘어져 한쪽 볼이랑
코가 갈린게 전 더 슬퍼요
엄마 괜찮아??ㅇㅇ이 많이 좋아했잖아.
엄마는 ㅇㅇ이가 네 여친이라 좋아한거지
엄마 괜찮아? ㅇㅇ이랑 헤어져서 슬프지?
네 인생인걸??난 너만 괜찮으면 아무렇지 않아
네 얼굴 상처가 엄마는 더 속상해.
스물일곱 겨울에 군대 간다는 너의 계획.
여친보고 가다려달라고는 못하겠다던 너.
그때가서 혹 헤어지게된다면 결혼이 이토록
간절한 여친의 시간을 오롯이 뺏게 될까봐 .
헤어진 너.
엄마 항암회복기에 즐거우라고 너희들의 데이트에
끼워준거 너무 고마웠어.
엄마한테 결혼하면 나처럼 아이 셋 낳고싶다고.
얘기하던 그 아이보면서..나랑 비슷한 구석이 참많구나 ..차가워 보이는데..허당기 뿜뿜하면서 털털하기도하고..그걸로 족해.그 시간을 함께 한거만으로도 충분해.결혼을 빨리 누구와도 하고싶어하는 그 아이를 좋은 사람 만나라며..잘 보내준거야.
앞으로의 시간은 각자의 몫일테니..
잘 견디어 주길 바라고 또 바라.
간에 있는 커지고 있다는 암 하나가 오른쪽
복벽쪽에 가까워서 계속 커지다 뚫고나오면
암성통증이 생길까봐...
커지기 전에 2차약으로 바꿔서 줄여보자 한
주치의 쌤.
계속 커지다가 그때서야 2차약을 투입하면
그때는 늦어진다고...
타이밍. 지금이 2차 약을 바꿀 타이밍이라고..
엄마의 타이밍.
우리가 처한 타이밍은 각자 다르긴 하지만..
견뎌내야 할 타이밍은 같은거 같지?
너는 헤어져서 슬프고 나는 머리카락들과 헤어
져서 슬픈 그날 밤. 우리 하루 딱 울었잖아.
이젠 다시 마음의 평온을 찾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는 타이밍이야.!!
화이팅 해 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