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왜 병문안을 안오시지?

기도하는l방보유본
2025.05.21 11:39 | 조회 1.4k

태어나 처음 전신마취.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엄마 언니 그리고 나의어린딸이 수술실앞에서 인사합니다. 잘하고올께 . 별거아니니 걱정마~ 씩씩하게 말합니다.

수술실안 대기실에서..

우리아빠도. 여기서 혼자 무서웠겠다. 무슨생각을 했었을까. 얼마나 우셨을까.. 아빠생각에 꺼이꺼이 울었어요.

병실로 옮겨질땐 아무생각도 없었습니다. 엄마와 언니가 보입니다. 나 괜찮아~ 간병인분께서 옷갈아입혀주시고 누우니 진통제 계속 투여.. 자다깨서.. 어 왜 아빠가 병문안 안오셨지? 아.. 아빠 이제 안계시지.. 생각하다 다시 잠들었어요.

깨고나니..간병인분이 아빠랑 사이가 좋은가보다고 자면서 아빠 계속 찾았다고.. 그저 눈물만.. 마취가 깨며 느끼는 고통.. 아프다는말을 할수없었어요 우리아빤 몇천배 더 아팠을거니까..

진통제를 계속맞으니..섬망이오더라구요. 순간순간 집으로 착각하고.. 여기가 어딘지 왜 내가 여깄는지 모르겠어서 계속 다시 생각하고. 남편의 퇴근했단 카톡에 나 누워있는데 곧 밥차려줄께 기다리라고 보내고. 아빠는.. 그 독한 진통제를 맞으면서도 섬망조차 예쁘게 순하게 조금 보여주고 가셨구나..

우리아빠.. 아프단말도 잘안하고 무서웠을텐데.. 아빠입장을 아주쪼금 겪고나니..더 죄송하고 더보고싶고..

누구에게도 말할수없어서 이렇게 여기에 아빠 돌아가신이야기를 씁니다.. 진단받고 3개월만에 하늘나라간 우리아빠.. 건강하게 잘계시죠? 아빠 힘든거 다몰랐어서 미안해 아빠..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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