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와서
종양내과 오전 진료 클리어 하고
암통합케어 오후 진료 대기중에 시간이 남아 글 남김니다.
요즘 날씨 좋은 날이 많아
컨디션이 어느 정도 괜찮으면 밖으로 밖으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토요일 항암하면
일요일까지 틈틈히 집 주변 산책.
월요일 쯤에는 약이 온 몸에 쨔~악 퍼지는 것을 느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냅니다.
화요일 쯤 되면 서서히 정상인으로 돌아오고
수요일 쯤 되면 여행 준비.
(여행은 여행 시 변비에 문제없는 몸상태인지 확인 후 갑니다)
이번 여행지는 지인이 추천한 용궐산과
군산 주변을 볼 생각을 하고 4박 5일 일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첫 날(목요일)은 군산에서 1박 하고
나머지날은 전주에 있는 모텔 예약했습니다.
(전주가 다른 도시보다 모텔료가 싸서)
군산 가는 길에 먹거리가 맘에드는 곳을 못찾아
집 근처 카페(바타드브레드)에서 샌드위치를 Take away해서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먹었습니다.
간단한 요기 후 찾아간 곳은 천리포수목원.
출발 하면서 내비 보고 선택한 곳이지만
봄 꽃들이 이쁘고 잘 관리된 수목원이라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바닷가 옆이라 여기서 잔다면 아름다운 낙조를 덤으로 볼수 있었을수도 라는 생각도…
한 시간 정도 수목원 안을 산책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청산수목원
사실 수목원을 가면서도 사전 정보 없이 간터라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ㅎ
(그냥 가는 길에 수목원 있으면 들리는 컨셉인지라 ㅎ)
청산수목원도 천천히 걷기 좋았습니다.
수목원 내 알파카가 킥이네요.
헤어스타일을 보고 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군산 가는 길에 시간이 좀 있어 안면암도 들렸습니다.
(얼마 전 아래 사진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함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제 본 안면암은 인적이 없고 설렁(한 사람도 못봄)
물을 지나 섬에 갈 필요를 못느껴서
그냥 와 본거에 만족하기로 ㅎㅎ
군산에 도착해서
저녁은 예전에 네이버 지도에 별 표시한 안동집에서
제육볶음을(2인분이 기본이라 2인분 시킴)
상추와 마늘과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군산에서 1박 후 전주로 갈 생각이었지만
군산가는길에 엔진 경보등 들어와서 ㅠ
전주 일정은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ㅠ
그래도 돌아오는길 구경은 해야겠기에…
돌아오는 길에 죽도 상화원에 들렸습니다.
섬은 비가와도 데크로 한 바퀴 돌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있네요.
지역 내 빈 한옥가옥도 몇 채를 통채로 옮겨놓아 잘 관리해 놓았습니다.
중간중간 쉴 공간도 많아 좋았습니다.
상화원 구경 후 다시 운전하다 쉴 겸
유니스의 정원이라는 곳도 들렸습니다.
기대를 안하고 가는 것이 좋을듯 한 정원입니다.
앞서 더 아름다운 정원을 본 상황인지라 ㅋㅋ
여기는 군데군데 조형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박 5일의 여행일정이
돌발변수로 1박2일 여정이 되었지만
아름다운 수목원/정원? 들을 보게 되어서
멋진 추억이 또 생겼습니다.
오는날 저녁
차 점검 후 당장 수리할 상황은 아니라서 다행이었네요.
다음날 전주를 다시 가는 건 무리인듯 해서
장모님과 와이프와 같이 화담숲에 갔다왔습니다.
가을 단풍시즌은 거의 예약 풀인데
봄 시즌은 자리가 많이 남네요.
걍 전날 예약하고 출발
화담숲은 봄도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쉬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담고
11차 항암을 준비합니다.
몸 속의 상태는 모르지만
정신은 맑아진 것 같아 좋네요
아.
요즘 허리 앞, 뒤로 통증을 자주 느껴
잠을 한 두시간에 한 번씩 깰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교수님과 상담 시
교수님이 진통제 처방해 주시네요.
당분간 계속 먹고 상태를 보자는 교수님 말씀.
처방받은 약은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과 리리카캡슐 입니다.
이 약 먹고 잠 잘수 있으면 좋겠네요.
4기 환우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