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 항암 2회차...불안하지만 기도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바위처럼l폐보
2025.05.15 19:29 | 조회 327

신약 임상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신촌세브란스에서 항암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이 효과가 있어서 제발 림프절에 전이된

암 크기가 줄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고

평소에 신도 안믿던 제가 너무 절박해서

매일 꼬박꼬박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으로 가니

폐암 병동을 수많은 환자분들이 가득 채우고 있고

아버지 전에 들어가신 환자분과 보호자분은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나오시고

남일같지 않아 그날 집에 들어가 또 울고말았습니다

매일 술담배 끼고 산다는 김정은도 멀쩡한데

평생 고생만 하신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는걸 보니

하늘이 원망스럽고 세상이 밉기도 하고

병원을 잘못 골랐나 방법을 잘못선택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매일 불안해 잠을 제대로 못 이루다

책상에 앉아 꿈뻑 잠드는 일이 허다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도박은 이미 걸었고 이젠 결과를 기다리며

교수님과 의료진분들을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겠지요

이럴 때일수록 주변인이 의연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머리로는 알아도 행동으로 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하루하루 건강하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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