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지님 글 읽고 저도 행복배틀하려구요.
지난 목요일 입원해서 케모포트 재 시술 하고(아포ㅜㅜ) 금요일부터 아바스틴 폴피리 시작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무력감 장난아니고
입맛은 안그래도 병원밥 밥맛 없었는데 진짜 숟가락도 들기 싫더라구요.
금욜 밤부터 거의 못먹었어요.
편의점에서 과일 좀 사와서 먹고,
밥은 거의 못 먹고
계속 토하고(항구토제를 맞는데도 계속 구토가)
삼각 김밥은 먹힐까 싶어 한입먹었는데 왜 토맛이 나는지 ㅋㅋㅋㅋ 그대로 버리고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어제까지 정신을 못차렸다가 오늘아침엔 일어나니 허기가 돌더라구요.
체중은 2킬로가 빠졌고 뱃가죽이 진짜 등가죽이랑 붙었어 ㅋㅋㅋㅋ
케일주스 부터 만들어 마시고 죽 먹고 사과먹고
삼계탕 먹고 떡 먹고 먹을 수 있을때 조금씩 계속 먹었더니 이제 핏기가 돌고 체중도 1킬로 다시 늘었습니다. ㅋ
(내일 복구 예정요)
그리고....
사실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어요.
그런데 퇴원하면서 왜 엄마한테 문자가 가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셨지 뭡니까.
혼(?)날줄 알았는데... 막 우실줄 알았는데 안그러셨어요.
대신 음식들을 바리바리 해서 오셨더라구요.
잘 먹어야한다며...
울 엄니 음식 잘 못하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왜 엄마밥이란게 있잖아요.
먹고 나니 힘이 솟습니다.
그리고, 울집 큰 딸이요,
고등학교 입학 할때도 성적으로 장학금 받았는데
이번에 성적순으로 보내주는 해외연수프로그램도 떡하니 붙었지 뭡니까?
(울집엔 관식이와 애순이는 없어도 금명이가 있나봅니다 ㅋ)
울엄마 딸보다 제 딸이 한수 위 인건 확실합니다. ㅎ
저 오늘 기분이 좋아서 자랑 좀 하고 갈게요~
배아프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