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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차 항암하는 날이라 아산병원 갔다왔습니다. 가서 처음으로 항암 주사 못 맞고 왔습니다.
16차까지 작은 부작용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지나와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데 하필이면 비도 와서 울면서 왔어요.
괜찮다 1주일 미뤄지고 다시 맞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네요.ㅜㅜ
혈액 검사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은데 다리가 붓고 아프다고 하니 혈전 검사 해보자고 하셔서 급하게 ct 예약하고 왔습니다.
혹시 혈전이 있을 경우 먼저 치료하고 항암 들어간다고 합니다. 면역 항암제 옵디보 부작용이든지 제가 임상하고 있는 신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먹는 약도, 주사도 없이 새로 처방 받은 소화제 등만 가지고 집으로 왔는데 멍해집니다.
둘째가 재수 중인데, 이사도 준비해야 하는데 상태가 나빠지면 안되는데... 요즘 상태 좋다고 여행 다니고 사람들 만나고 다녀서일까 식생활을 잘 못 해서일까 여러 생각이 듭니다. 아직 검사 전이고 아무 일 없을 거란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옵디보 항암하시다 저와 비슷한 경우 겪으신 선배님들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냥 위로도 필요합니다.
얼마전에 찍어온 꽃 사진들 보며 마음 추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