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위대장 내시경..피검사..CT...
그리고 3개월만의 정기검진...
그 어느때보다도 두려움이 많았던
검진이였다..
매장이 오픈되고 무리하게 몸을 혹사 시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옆구리와 등쪽에
통증이 생겼다...
통증이 올때마다 불안감을 느꼈다..
검진결과는 다행히 이상 무..
씨티도 이상없고
대장에 예전에 암이 있던 부위의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암의 흔적조차도 없다고 한다
그렇게 또 난 3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2달을 정말 쉬지 않고 미친듯이 달려왔다
10년만의 현장복귀..
두려움과 설레임 속에 시작했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왔다..
정말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해본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혼신을 다해서
일을 했다..
육체적인 힘듬보다 마음의 상처를 너무 받았다..
상대방에게 내가 주고 있는 신뢰가
고작 이것뿐이였을까...
깨져버린 신뢰..
감당할수 없는 가이드라인...
결국 사직을 통보했다...
사직보고가 올라갔을텐데..
일주일의 시간동안 그 누구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매장을 나설때
정말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다..
고작 이런 끝을 보려고
그렇게 미친듯이 일을 한걸까...
그렇게 사직 다음날..
대표이사로 부터 아주 짧은
다섯 글자의 문자가 왔고...
내 답변에...
너무 드라이한 일곱글자의 답신이 왔다
나는 저 사람에게
고작 다섯글자 .. 일곱글자의 크기였던것이다...
일을 하면서 이렇게 비참한 기분을
느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바로 이직을 했다..
요식업의 기본은 몸빵인데...
이 바닥에서는 몸빵으로는 나름 유명해서..
연봉을 깍더라도 마음이 조금은 편할수 있는
곳으로 바로 취업이 되었다..
그리고 또 열심이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다...
난 무엇을 위해
몸무게를 10키로나 빠져가면서
지난 두달을 미친듯이 달려 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