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거부와 한약복용 사례

백금 l 위보
2025.04.29 05:35 | 조회 850

지난 2월 말 건강검진을 받은 아버지

위암이 7~8년 쯤 되 보인다는 의사소견

서면 온병원, 고산대복음병원 두군데서 수술 권유

어렵게 아산병원 예약해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수술전 CT검사에서 임파절 전이가 의심되고

신장에도 암같은 덩어리가 보인다면서

무슨 쇼핑하는 사람처럼 하는 김에 이것도 같이 때내자 하는데

사람 목숨 가지고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거 같아서

아버지가 바로 마음이 틀어져 수술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 명의가 있다면서

약을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꼬박꼬박 아침 저녁으로 한약과 환약을 드십니다

얼핏 듣기로는 사약으로 사용되던 성분이라는데

그걸로 암 세포를 죽인다고 하네요

병원에선 큰일난다고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는데

또 그 명의 말로는 병원은 다 그렇게 말 할 겁니다 그러고

나름의 비방을 설명하는데

워낙 확신에 찬 어조라 아버지는 굳게 믿고 계십니다

한채 20일분을 먹고 4월 초에 내시경을 다시 해 보았는데

2월에 찍었던 사진은 시커멓고 말라 있었던 반면

4월에 찍은 사진은 핑크색에 생기가 도는게

누가봐도 나아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크기가 커졌다면서 빨리 수술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이 사진 두개를 비교하면

누가봐도 좋아진 거 같은데요 했더니

누가 뭘 본단 말이냐 암이 장난이냐 하고 신경질을 내더군요

저도 처음엔 뭣모르고 암이라는 소식에 너무 놀라서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버지 입장에서는 주변 친구분들이 위를 잘라내고

식사도 못하다 말라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본 터라

수술하면 죽는다고 굳게 믿고 계십니다

그러다 실제 자식들이 수술하라 해서 부모를 죽인다면서

자기 살리려고 애쓰는 사람은 그 명의라는 사람 뿐이라고

20일분 150만원을 지금 세 번 째 쓰고 계십니다

저도 믿고싶고 그렇게 나았으면 좋겠지만

백명중에 99명이 안된다고 사기라고 걱정합니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는 왜 당신 판단을 안믿어주냐고

약값 안보태 준다고 화를 내십니다

그래서 누나도 저도 거의 두달을 정신나간 사람처럼 지내다가

결국 아버지 뜻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럼데 이러자가 더 악화되어 전이가 심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매일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 명의라는 도사는 실제 암 환자를 여럿 낫게했다는데

코로나 백신 맞은 이후로는 치료가 많이 늦어진다면서

코로나 백신이 암 유발의 결정적 원인이라 합니다

아버지는 마치 종교처럼 맹신을 하고 계시는데

다른 사람들 말이 씨알도 안먹힙니다

낫기를 기도하면서 약값을 보태드려야 되는건지

계속 더 설득해서 수술을 시켜드려야 하는건지

본인이 안하시겠다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요 ㅠ.ㅠ

이 카페에 가입한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글 쓸 수 있는 요건이 되자 마자 여쭤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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