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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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서 나를 보려고 비행기 티켓을 산다.
내가 아닌 것을 버리고 정확하게 나를 보려고
2018년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은 작가가 『커피와 담배』에 이어 산문집 『기내식 먹는 기분』을 펴냈다. 작가는 15년 동안 세계 여러 도시에 한두 달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이어왔지만, 흔히들 하는 ‘외국에서 한 달 살아보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 생이 자신의 삶이 아닌 것 같아 유령처럼 서성이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숨이 막혀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시 돌아와 최저 시급 생활자가 되어 돈을 모으고 다시 비행기 티켓을 사는 작가의 이야기는 ‘여행 에세이’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비행기를 타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기내식을 기다리다가도 막상 먹으면 그 맛에 실망한 경험들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또 기내식을 기대하고 만다. 작가는 ‘기내식 먹는 기분’의 핵심을 비행기가 멈추면 내 삶도 멈춘다는,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설명한다. 기내식을 먹고 나면 살아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지상에 두고 온 고민들은 잊게 된다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을 때마다 비행기 티켓을 사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인도와 미국을 여행하고, 마침내 뿌리를 내리고 살게 해준 서울의 공간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가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5814016?art_ch=5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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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는 건강만 하길 바랬다가 좀 살만하니 이런저런 욕심에 허덕이며 다시 스트레스를 쌓아갈즈음
머리 속을 비워야 내가 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여행의 목적이 나 자신을 찾는 것이라고 내가 아닌 것들을 하나 둘 비워낸다기에 즐겁게 읽으며 다시한번 깨우치고 대리만족 하였던 책입니다.
환자로서 한창 걱정이 많고 아플때는 작가를 분에 겨운 삶을 산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우리도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나머지를 덜어내며 투병하고 있었음을 깨닭았어요. 어쩌면 방식이 다를뿐 비슷한 삶을 사는건지도 모릅니다. 한번 읽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