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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완화의료팀 진료를 권유하고 요양병원 알아보라고 하는건 사실상 항암 중단이라는 신호죠?

에스테반77ㅣ위보
2025.04.24 00:04 | 조회 1.7k

어머니가 만76세시고 2년 전 위암 3기a로 인해 위전절제술 받으시고 수술 후 항암 하시다 3주만에 포기. 이후 정기검사 받으시며 추적관찰 하는 동안 수치상으론 계속 양호한 상태를 보이다 올해 1월 이상 소견을 보이고 정밀검사 후 2월에 재발로 판단하여 3월부터 다시 항암 들어갔습니다.

이제 한달 정도 됐는데 체중 5킬로 이상 빠지며, 지속된 식사곤란으로 31kg대까지 되니 일단 항암을 중지하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입원하자고 하시더라구요.

항암 동안 가정에서 요양하는 것이 식사나 영양관리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일단 본원에서 입원후 영양제 등으로 컨디션 회복 후 퇴원 후엔 가급적 집으로 가지말고 요양병원이나 가정간호등을 통해 식사와 영양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은 후 몸 회복을 하고난 후에 다시 항암을 시작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나름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지금 쓰는 약물의 성공율이 50~60%정도라고 했었기에 매우 희망적이라고 생각진 않았지만, 그리 절망적인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본원에 입원하고 며칠 지난 후 갑자기 병실로 완화의료팀 간호사분이 오시더니 담당의께서 환자분을 저희팀에게 의뢰했다며 진료를 받아보겠냐며 묻더라구요. 전 잘 모르지만 완화의료라는 단어자체가 심각하게 느껴져서 처음엔 좀 놀랐습니다. 그랬더니 완화의료가 반드시 위중하거나 심각한 상황에서만 받는 것은 아니고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뿐이다라며 안심시켜 주시더라구요.

다음날 회진 때도 담당의께선 자신이 환자의 지금 상태를 임종에 임박했다고 판단하진 않는다.. 상태가 좋아지면 항암은 다시 재개할 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너무 예민했던거구나하며 또 안심했습니다.

그러다 한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입원절차를 밟던 중 요양 병원에 보낸 담당의의 소견을 보니 사실상 이 환자는 가망이 희박하고 더 이상 항암이 어렵다, 여명이 오래 기대되지 않는다란 내용이 적혀있더라구요.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담당의의 소견이 왜 보호자인 저에게 했던 말과 다른 걸까요??

보호자가 충격을 받을까봐 배려하기 위한 것일까요? 근데 저정도로 위중한 상태라면 이젠 충격을 받을지라도 솔직하게 얘기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간이 이젠 그리 많은게 아닌거 같은데...?

아님 요양병원에 보낸 저 소견서를 너무 과장되게 써서 보낸걸까요??

대체 어떤게 진실인지 너무 답답하고 혼란스럽네요..

비슷한 경험 겪으시거나 혹시 그 이유가 추측되시는 분 계시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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