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어느날 직장건강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처음 해봤는데 두둥..직장 2-5센티부분에 용종?이 있다고 이건 작은 병원에서 제거할수 없으니 큰병원에 가서 제거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육안으로 딱 봐도 모양이 좋지않은 포도송이처럼 불룩불룩..급하게 서울에있는 언니한테 부탁해서 2차병원 예약잡고 점막하박리술(ESD)시행(이건 전신마취안하고 반정신?상태로 진행하는데 시술하는걸 다 봤음ㅜㅜ).
퇴원후 1주일 경과.
조직검사상 암 소견이 있다고 큰병원으로가서 수술해야할것 같다해서 바로 서울대,아산 전화돌리기 시작!
c코드가 나오니 예약은 바로 잡히더라구요
1-2주 정도후 예약이 잡히는데 가장 빠른 아산 박인자교수님 진료를 받고 2주뒤 수술 일정까지 잡았어요
암은 메이져병원은 수술방법이 다 똑같을거라고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누가 그러길래 서울대병원 진료예약은 취소하고 가장빠른 아산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수술 일주일전 환자 한분이 수술 취소가 있었는지 이틀 더 먼저올수있냐해서 무조건 수술 빨리 받아야한다는 생각에 OK!!
수술 이틀전 입원해서 이런 저런 검사 하고 장 비우고..화이팅하는 신랑모습을 뒤로하고 첫타임 수술방 입장!
직장은 2센티 남기고 15센티정도 직장+s장결장 제거한걸로 알고있어요
수술후 생각보다 통증은 참을만했어요~아마 무통의 효과였던듯. 3일정도 무통 맞고 그후 진통제는 약으로 먹으면서 버티다가 입원후 8일째 되는날 장루달고 퇴원했습니다.
몸에 배변주머니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지만 나를 살게해주는 주머니라 생각하고 애칭까지 지어줬네요~
수술 전날부터 퇴원할때까지 관식이같은 남편이 종일 간호하고 배변주머니도 갈아주고..원래도 친절하고 착한 남자인데..내가 너무 힘들게하는것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잘먹고 잘걷고 하는것이 울 남편 도와주는거라 생각하면서 하루 만보 이상씩 걸으며 열심히 버티고 있어요
퇴원후 1주일 조직검사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하셔서 두근대는 맘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4시20분쯤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로 조직검사상 림프 전이 전혀없어서 최종 1기로 판정하고 항암,방사선같은 치료 필요없다고..
암진단후 눈물 한방울 흘리지않고 잘 버텼는데 최종 1기라는 말에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천만다생이다.,천만다행이야..
가족들한테 소식전하고 남편한테는 축하 꽃다발까지 받았어요~^^
앞으로 장루복원이 남아있긴하지만 힘내서 운동하고 꾸준히 몸 관리하면서 잘 버텨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