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북촌 풍경 - 이해인 시인의 <꽃 마음 별 마음>

미카엘2015ㅣ설본
2025.04.17 16:36 | 조회 117

오래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 마음이 됩니다

소리 없이 피어나

먼 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 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 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뽐내지 않고

소리 없이 빛을 뿜어내는

한 점 별처럼

나도 누구에게나 빛을 건네주는

별 마음 밝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이해인 시인의 <꽃 마음 별 마음>

벚꽃이 지고 난 후 현재 대권을 쥐고 있는 꽃은 단연 라일락입니다. 멀리서 환한 빛을 내뿜고 있어 무슨 꽃인가 다가가 확인해 보면 십중팔구는 라일락입니다. 그 뒤를 이어 꽃말이 산뜻한 미소인 꽃아그배꽃이 한창이고 강냉이 튀긴 특이한 모양의 박태기나무도 빼놓을 수 없지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는 졌지만 그 뒤를 이어 이처럼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꽃들이 피니 사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라 행복한 달입니다.

꽃 사진을 찍으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꽃그늘 아래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찍을까 요모조모 살펴보고 있으면 그 수고를 아는지 꽃이 향기를 풍겨 격려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향기로 격려를 잘 해주는 꽃으로는 매화가 있고 라일락이 있습니다. 매화의 향이 은근하고 은은하다면 라일락의 향기는 적극적이고 상큼 발랄합니다.

이해인 시인의 말처럼 예쁘게 보아주면 예뻐지고 착하다고 칭찬하면 선해지며 꽃을 보면 미소가 피어나고 별을 보면 마음이 반짝이지요. 그러니 예쁘다, 좋다, 사랑으로 보듬으며 우리 꽃 마음, 별 마음으로 살아가요. 전하는 사진은 북촌 길과 정독도서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즐감하세요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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