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왠지 바닥까지는 가지 않을것같은 느낌

행복그루터기l유본
2025.04.16 10:26 | 조회 619

올해 1월3일 동네 유외과에서 유방암 조직검사를 받고 그 자리에서 100% 암이다 확진받았어요. 2025년은 참 시작부터 우울하게 시작되었네요. 하필임 그전날 마음에 드는 회사에 경력단절 20년임에도 합격하여 청색 꿈을 꾸며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신도 야속하시지.. 하루만에.

암튼 유방암에 림프절 전이로 3기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ct찍은 결과에서 난소에 혹 ( 이건 산부인과 국가검진에서 난소낭종 얘기를 들어서 안심) 과 편도에도 혹이 보인다고 이비인후과 협진도 보고..

추가로 펫시티며 편도 mri 검사 하고 , 설연휴때문에 1주를 맘졸이며 지내던 시기도 있었구요.

다행히 만성편도염 이래요. 만성편도염이 혹처럼 보이기도 하나봐요. 전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첫항암은 백혈구 수치와 간수치 문제로 2주정도 미뤄졌고 ..촉진제와 소화기내과에 약을 처방받아 먹고 다행히 별문제 없이 다음차수 항암부터 진행되고 있어요.

아.코로나 이후로 부쩍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간수치는 지방간을 의시하여 간섬유화 검사 등 추가검사도 하였눈데 지방간은 경계선 정도로 괜찮은데 자가면역간염이 양성 ( 이게 찾아보니 그대로 진행되면 감암으로 발전한다고)을 떠서 또 낙담을 했죠 . 한편으론 차라리 이렇게 알게 되어 다행이다 싶었죠. 미리 약먹고 관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직은 추가 검사도 더하고 그래도 의심되면 간조직검사 한다고 이건 쉽게 확진은 안내린다고 그러시네요.

혼자 내 앞날은 어찌될까 생각하다 그래. 그동안 내가 살아온 날들이 수많은 난관속에서도 꼭 바닥끝까지는 안갔으니 이번에도 그럴거라는 강한 믿음이 들면서 안심이 되네요.

20년전 신혼초 살던 다가구주택 전세집이 경매에 부쳐저 진짜 전세금 한푼 못받고 거리로 나앉을 위기에서도 마지막에 어찌저찌 잘 해결되어 전세금 고스란히 다 받고 나오게 되었고,

남편 하던일 잘 안풀려 돈한푼 없이 빚만 가득졌을때도 양가 부모님 도움과 친정부모님과 합가하며,결국은 잘버티며 지내왔거든요. 물론 합가하여 살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좋았던점은 부모님과 많은시간 함께 할수 있어 좋고 재작년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을때 가족이 많이 있다보니 빠르게 병원에 이송되어 별다른 후유증없이 회복될수 있었어요.

복권당첨이나 이런 큰 행운도 안주지만 , 어떤 신이 계시다면 꼭 마지막 낭떠러지에서 내손을 위로 잡아주었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고 그걸로라도 참 감사하단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지금 암진단받고 치료받는 여정속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날 낭떠러지로 떠밀지 않을거란 강한 확신에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한번씩 우울해지고 가라앉던 마음도 지금은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생각하며 치료 잘받으려 합니다.

그냥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다, 주저리 주저리 써내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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