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똑똑l자내본
2025.04.11 17:04 | 조회 2.4k

안녕하세요,

만33세, 한국나이로는 35세 자궁내막암 환자 본인 입니다.

평소에도 양은 많지 않았지만 부정출혈이 때때로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로컬 산부인과에서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받았었구요.

작년 10월초에 마지막으로 로컬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받았을때 자궁내막이 11mm로 관찰되긴했지만,

혹이 없이 깨끗하다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보면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검진 후, 약 6개월지난 지난달 3월 중순쯤에 갑자기 부정출혈로 하혈을 많이 했습니다.

평소 부정출혈의 양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생리굴도 울컥울컥 쏟아지고, 1시간에 오버나이트를 3개 갈 만큼의 피가 쏟아져 나왔어요.

아,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내원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수액맞고 피검사부터 CT, MRI, 엑스레이 검사를 하다보니 다행히 하혈은 그제서야 멈추었습니다.

이것저것 검사를 하다가 CT결과에서 자궁안에 악성종양으로 보이는 혹이 발견되었다고 급히 산부인과에서 자궁내막생검을 받고 응급실에서 퇴원하였습니다.

정기적으로 로컬병원에서 진료를 받고있었기에, 설마 진짜 암이겠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주가 지나 산부인과 조직검사 해주셨던 선생님의 외래에서 '자궁내막양 선암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억울했습니다.

평소에 나름 정기검진을 잘 받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암환자라뇨.

기수, 전이여부 이런걸 생각하기도 전에 암이라는 한글자가 주는 무서움과 두려움에 휩싸여서 매일 울었습니다.

또 일주일이 흘러 정식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을 뵐 수 있었고, 제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응급실에 방문했을때, 검사했던 CT, MRI, 엑스레이, 자궁내막조직생검의 결과를 봤을때,

자궁내막양 선암종 1기 예상으로, 종양은 자궁내 국한되어있으며, 자궁근층침범도 안보이고, 주변 림프절과 상하복부, 머리,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현재로서는 안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끝나고 추적관찰을 한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에, 임신을 하지 않았고, 초기에 발견되어 호르몬 치료를 먼저 권하셨지만,

저는 결혼이나, 임신계획이 전혀 생각이 없었고, 무엇보다 최대한 재발이나 전이 위험을 줄이고 싶어서 다음달 말에 자궁/난소전절제 로봇복강경수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의무기록사본을 열람하여 챗GPT에 검색해보니,

주치의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내용과 일치하더라구요.

하지만, 수술예정일이 첫 진단을 받고 무려 두달하고 2주가 지난뒤 5월말에 하기로 되어있는데 그 사이에 암이 더 커지거나 전이가 될까봐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리고 수술전 기수랑 수술후 기수가 달라질까봐 그것 또한 너무 걱정되구요..

지금도 아랫배가 가끔씩 쿡쿡 쑤시면 응급실을 가봐야하나 하루에도 몇번을 고민하구요.

점점 더 제 몸에 예민해지고 민감해져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되네요.

이번달 말에 수술전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한번 더 뵙게 되는데 혹시 또 수술전 검사를 받게되는걸까요?

혹시 그렇다면 수술전 검사는 어떤걸 받나요?

다시 MRI부터 CT, 조직생검까지 받나요?

첫 글인데 장문이고, 두서가 없는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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