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금주 1년, 장루 복원 77일 되는 날입니다.

홈런볼82 l 직본
2025.04.09 22:24 | 조회 1.1k

25. 4. 9. 술을 마시지 않은지 만1년이 되는 날입니다.

24. 4. 12. 대장내시경을 위해 4. 10.부터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딱 1년이네요

생애 첫 대장내시경에서 직장암을 확인하고 충격과 왜 하필 내가 왜 나한테.... 했었는데요 ㅎㅎ

직장암인지 대장암인지도 모르고 사무실에 항문 근처에서 암이 발견되서 대장암에 걸린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무지 했죠 대장내시경 영상을 확인하면서 의사선생님에게 '영상학적으로 몇기쯤 되보이는가요'라고 물어 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 였습니다.

가까운 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주변 동료와 팀장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서울 대형 병원으로 치료

계획을 바꾸고 24. 4. 24 아산병원에서 첫 외래후 검사와 ct 등 촬영 선방사선치료와 케모포트 삽입 후 선항암치료

치료 완료후 다시 검사와 ct등 촬영 4.5cm 암이 1cm 작아 졌다고 다만 항문 위 1cm 까지 암이 있어 영구장루를 해야되나 라고 걱정하고 있을떄 담당 주치의께서 '일단 임시장루를 하다가 후항암 후 복원 합시다'하고 하는 말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그걸보고 주치의께서 웃으시며 '걱정마세요 수술 잘해 드릴께요'라고 말하는데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6시간30분에 걸쳐 로봇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응하는데 불편하고 힘들었던 장루 생활도 2달쯤 되니 적응해가고 그렇게 장루를 한지 5개월반쯤 흐른 25.1.22. 복원을 수술을 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현재는 하루에 15번 전후 화장실을 가고 있습니다. 심한날은 24번도 간적이 있습니다.

처음 1달동안은 음식도 조절하고 또 요양병원에 있어서 식이요법으로 병행해도 하루에 15-20번 화장실을 갔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는 다른 환우분들보다 음식 조절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먹는걸 워낙 좋아하고 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다보니 ..... 라고 핑계를 해봅니다.

하루 화장실을 왕창가면 그 다음 날은 편안합니다. 문제는 한번 화장실을 가면 2-4시간 정도 10-15번을 계속 간다는 것과 언제 변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놈에 설사......도저히 참을 수 없는 설사가 너무 힘들게 합니다. 설사는 참으려고 힘을 줘도 새어 나와버리고 마는 ㅠㅠ 길어야 10초 참는거 같습니다. ㅠㅠ

언제쯤 정상적인 크기와 양의 변을 보고 화장실의 굴레에서 해어날 수 있을지.....아니 꼭 이겨 내야죠

다시 일어서서 일상으로 돌아가서 딸 아이와 약속했던 제주도 2주 살기도 해보고 해야죠

저 때문에 1년간 다른 가족들 처럼 여행도 못갔는데 .....

요즘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배변과 항문통 때문에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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