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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기침이 낫지 않아 동네병원에서 씨티 찍어보자 해서 찍고나서 큰병원 가야할거 같다는 소견서 받고
10월초에 외래잡아놨는데
기다리는 사이에 피를 토하셔서 응급실 통해서 대학병원 입원 후
폐암4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위, 부신, 췌장에 전이가 되어 있는 상태셨고
그 중에서 위가 제일 문제셨고 위출혈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수혈도 엄청 많이 하셨구요
처음엔 키트루다+표준항암 4차 했을땐 크기도 많이 줄고 괜찮았었는데
키트루다 단독으로 3차 더 하셨는데 내성이 왔는지 위출혈이 심해져서 빈혈 수치가 5점대로 떨어지고 하셨어요
지혈을 할수 없을정도로 전반적으로 미세하게 출혈이 있었구요
항암약을 바꾸자해서 그게 잘맞으면 위출혈이 잡힐거다
안맞으면 더 심해질거다 했는데 안해도 죽을거고 해도 죽을테니 항암제를 바꾸는 선택을 했는데
그게 혈소판을 엄청 떨어트려 상태가 더 안좋아지셨습니다
그대로 입원해서 35일정도 있으셨고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통증도 있긴 했지만 진통제로 잘 잡혔고 섬망도 착하게 생겨서 저를 많이 괴롭히지도 않으셨어요
출혈로 인해서 전신쇠약으로 점점 수치가 떨어지시다가
오늘 주무시는거 같이 돌아가셨습니다
사실 사시는 내내 자식들 힘들게 하셨던분인데
아프시고나서는 자식들 힘들지 않게 하셨네요
안좋은 소식 올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동행에서 위로, 정보 많은걸 얻고 위안 받았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