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2021년 위암2기 진단 이후에, 1년2개월만에 난소,복막전이 되어 난소제거 수술후에 고식적항암 하던중 직장에 까지 전이 되어 회장루 까지 하고 1년을 더 버텼어요...가정 형편 때문에 저랑 저희 남동생 셋은 참 각별 했습니다. 언니는 힘든 결혼 생활 끝에 이혼 하고 당시 8살이던 우리 조카와 열심히 살았어요..
양육비 한푼 받지 않고 언니 명의로 생긴 빚까지 갚아 가며 참 열심히 살았어요...
언제나 언니 근처에 살면서 서로 의지 하고 저도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서로에게 엄마 같은 존재로,가장 친한 친구로 그렇게 지냈어요...
언니의 4년 투병 기간 내내 어린 아이들 남편 한테 맡겨 가며, 최대한 함께 동행 하고 옆에 있어 주려고 애를 썼어요...항암 하고 입맛 없을때 제가 해준 음식만 유일 하게 잘 먹었고 투병 기간 중에 매일 둘이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산책 하고 그렇게 좋은 시간 들도 있었어요
11월에 장루가 막히기 시작 하고 심한 부종 으로 걷기도 힘들어 지더니 3월3일 저랑 같이 응급실로 들어 가서 언니는 끝내 퇴원 하지 못하고 호스피스 병동 옮긴지 이틀 만에 떠났어요...
저희 조카랑 제가 임종을 지켰어요...
저는 늘 언니의 보호자였어요..
마지막날 새벽에도 그렇게 저를 찾았다더니... 의식이 돌아 와서는 저한테 고맙고 미안 하고 사랑 한다고 얘기 해주더라구요ㅠ
언니의 마지막 호흡이 떨어 지기 전까지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고생 했다고 혼자 남을 조카 외롭지 않게 내가 잘 키우겠다고 했더니 언니는 눈물을 흘리고 이틀 내내 감지도 못했던 눈을 감고 다물어지지 않던 입도 닫고 그렇게 잠자듯 떠났어요... 이제 마흔다섯...
너무도 젊고 예뻣던 우리언니ㅠ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그립고 보고 싶어요
잘해준것 보다 아이들 때문에 가지 못했던날 해주지 못한것만 생각 나고...몸 어디 일부가 떨어져 나간듯 아파요ㅠ
오늘은 언니집 정수기 철거 때문에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갔는데..정말 다 무너져 내려서 엉엉 소리내 울었어요 ..
시간이 약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 지긴 할까요ㅠ
오늘은 참 많이 힘이 드네요ㅠ
두서 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