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라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쑥쓰럽네요.
아마 제 닉넴을 아시는 동행분은 얼마 안 계실거예요.
그만큼 너무 오랜만이어서요.
전 22년도 5월에 대장암 수술을 받고
매일매일 동행에서 새 힘을 얻었었지요.
그런데 대장암3기에 필수인 항암이 끝나고받은
첫진료에 간전이 진단받았는데
감사하게도 좁쌀만한게 한두어개
(한개면하나고 두개면 두겐데
말들어보면 두세개 있을 듯 했지요..) 있으니
추적관찰 좀 해보자해서 무너지는 억장을
부여잡고 진료실을 나온 게 이제 거의 3년이
되가네요.
제겐 대장암 4기라는 수식어가 붙었죠ㅎㅎㅎ
한 때는 예쁜 어린이라는 수식어도 가졌었는데..
이젠 4기,추적관찰 CT.MRI따위가 날 무겁게 하는구나했었습니다.
그래도 동행에는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해서 늘 기도했던 희망님과
호들님소식을 알고자 꾸준히 들어는 왔으나
맘에 여유가 없으니 글은 안 써지더라구요ㅠㅠ
그나마도 좋고 다행인 것은 예쁘다 못해 귀한 우리의
호들님 소식이라도 늘 보고 있어서 좋았는데
짧은 응원 댓글만 딸랑 달기가 넘 죄송해서
-맨날 눈팅만 해댔기에 맨날 지송해서유ㅠㅠ-
그리운 맘만 더 키워가고 있었더랬습니다.
건강히 예쁘게 세월을 사는 호들님의 소식은
제겐 늘 힘이 되었드랬죠♡
그러다가 너무나 진짜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호들님의 전이 예상 이야기를 읽고
그날밤을 뜬 눈으로 세웠습니다.
호들님은 제게 기도의 사명을 불러일으킨 두번째 동행분이세요.
첫번째는 희망님이셨구요..
(희망님은 지금도 제 카톡에 즐겨찾기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너무 그립네요..ㅠㅠ)
호들님의 청천벽력같은 슬픈 소식은
이건 다시 기도하라는, 그 동안 게을렀던 제게 벌을 주시는구나
생각하고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전 지금 쓰리잡을 뛰는 프로다잡러라 새벽제단은 쌓을 수가 없어서
시간나는 대로 짧게,짧게 찡한진심으로 기도드렸지요
(제가 절실하게 새벽제단을 쌓지는 않았다고 실토하는겁니다ㅠㅠ)
아마 저 말고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맘으로
기도제단을 쌓으셨을거예요.
그래서 우리 호들님에게 그래도 50프로쯤 좋은결과가
있는거구요...
제 기도가 0.000000000000001프로 였다면
다른동행분들의 기도는 9887541230×98745231배 프로쯤 되서
호들님을 응원하셨다는거 다 압니다..
그래서 전 우리 동행분들을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어디가서 이렇게 든든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들을
뵌 적이 없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제 병은 사고였지만 동행은 제게 축복인거죠.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었으니 머.. 쌤쌤,똔또이 입니다^^
아참! 전 추적관찰 1년만에 좁쌀영감이 그대로 있다가 없어졌대서
6개월 추적만 당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3월검사에서 난소에 물혹이 새로 둥지를 틀었대서
다시 3개월로 줄었습니다..ㅜㅜ
졸암.. 2년남았는데.. 참..거시기해요잉..ㅋㅋ
그냥저냥 암것도 없다가 완료치고 싶은데 맘대로 안 되네요~~~
그래도 이겨내볼겁니다.
꼭 완치해서 그 기쁨을 동행분들과 나눌거예요.
제겐 포기라는 건 없으니까요!!!
언제나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은 우리의 호들님과
4기환우분을 위한 기도도 계속하면서
항상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