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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암4기 복막전이 환우입니다.
위암 항암을 마치고 두어달 뒤 복막전이가 발견되어 다시 항암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4차까지 마치고 씨티 등 검사를 치뤘는데 이게 웬걸, 결과가 좋다며 암이 꽤 없어졌답니다.
솔직히 살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안 했고 그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지만은 않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어리둥절한 한편 무섭기도 합니다. 이렇게 희망을 갖다가 다시 절망하게 되진 않을까 두렵네요.
나라는 한 사람 때문에 고생하시는 우리 부모님 생각을 하면 그냥 내가 사라지는 게 짐을 덜어드리는 게 아닐까 싶지만 내가 죽고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죄책감도 듭니다.
이러나저러나 좋은 결과에 우리 가족은 웃을 일이 생겼습니다. 제게 행운이 온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행운과 웃음이 찾아오길 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