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금기어를 제목으로 쓴 기분이네요..🫢
방금 병원도착해서 환복하자마자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배달완료 됐다고 문자가 오네요..거참 난감허네..
그래서 생각난김에 요 아이스크림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요새 몸무게 40 찍고(원래 57) 뭐라도 마구 먹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무게감 있는 음식을 먹으면 꼭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돼 복통으로 고생을 하게 돼서, 액체류 위주로 먹고 있어요.
그리고 항암하고 입맛 없을때, 시원하고 달콤하고 새콤한거 간절하잖아요..저도 3년전 처음 진단땐, 그런거 먹으면 행여나 곧 죽을 수 있겠다라는 불안감에 이것 가리고 저것 가렸는데..그냥 먹는 걸로 스트레스 받지말자로 생각이 바뀌고 먹고픈거 잘 먹으면서 몸무게도 57-58 최고치 갱신도 해봤지요..
그러다 작년에 잘 먹고 잘 지내다가..두 차례 수술(난소, 대장)을 거치고나서, 회복이 더뎌지더니 복막전이가 와버렸고..지금은 쌀밥을 입에 넣어본지가 언젠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네요.
엊저녁엔 우연찮게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넣고 먹는 영상을 봤는데, 아휴 얼마나 먹고 싶던지요..나 그 맛 잘 아는데....하지만 현실은 식후 통증 무서워서 꾹 참았답니다.
진짜 소화력은 죽고, 식욕만 살아 있어서 참 힘들어요.
소화잘되고 안 아플때, 쭈꾸미볶음도 많이 먹어두고, 김치찌개 라면도 많이 먹어둘걸...하며 냉동실에 얼려 둔 이 아이스크림으로 보상해줬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얼마전 컬리에서 쿠폰이 들어왔기에, 뭘 좀 살까 두리번 거리다가 매일유업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라는게 있길래 그래도 베라보단 건강한 아이스크림이겠지, 생각하고 주문해봤는데..진짜 새콤달콤 요거트를 얼려놓은 것 같은(후기보니 요아정 스타일이라고) 맛이더라구요. 덜 크리미하고, 느끼하지 않아요.
이거 먹고 바로 혈검했는데 당수치는 126정도 나오더군요.
물론 건강한 음식은 아니라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건데..저처럼 뭐라도 먹어야 하는 분들, 아이스크림 종종 생각나서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참 양이 좀 많은 편이에요.
저는 컬리에서 개당 3000원 정도에 주문했는데, 다 먹고 재주문전에 가격검색해보니, 지마켓에서 개당 1920원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