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나 너무 구체적인 개인 내용은 펑해요~)
처음에는 4박 5일 가자 싶었는데, 집떠나는게 서툰 행린이, 그보다 짧게 2박 3일 속성으로만 다녀왔네요. 여러분들이 추천 주신 멋진 곳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다음 여행을 위해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은, 부서 이동을 앞두고 평소에 가지 못했던 곳으로 조금 멀리 여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수술후 복직하고 몇 년 동안, 몸과,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부서를 떠나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러 이동하는데 거기서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3월 초에 우연치 않게 YouTube에서 '해영씨의 이상한 진료실'을 보게 되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5부를 순식간에 보았습니다. 나이든 시골 어르신들을 허물없이 다정히 대해주시는 의사선생님. 거동 불편한 환자들을 생각해서 병원도 터미널 바로 옆으로 옮기고, 열쇠도 내어주시고. 그렇게 환자들을 돌보면 사시는 이유는 사랑했던 할머니의 소천, 그리고 위암에 걸려서 생사를 드나들었던 경험 때문이시더라고요.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바로 정해영선생님을 만나뵈러 가는 것이었어요. 환자를 위해서 항상 드나들기 쉽게 문이 열려있는 이곳에 가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었죠. 하지만 가장 값진 여행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왔다라는 말을 들으시고, 진료 시작 전에 그리고 진료 끝난 후에 선생님께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간호사 선생님, 물리치료 선생님, 데스크 접수 선생님, 병원 안에 다른 환자분들. 스크린 속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고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동행분들도 기회가 되실 때 영상 보시고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해서 링크 올려보아요.
ps. 다른 여행지도 참 좋았답니다. 추천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못 가본 곳은 꼭 다시 방문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