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를 알아보라는 말...어떻게 해요..어떡하죠..

엄쟈기l폐보
2025.02.27 13:32 | 조회 3.2k

응급실에 들어와 보니

또 흉수가 차고...

옆구리통증은 갈비뼈전이에 의한 통증이었고..

원발인 폐보다 간의 병변이 더 문제..

산소는 계속 5 정도로 마스크를 써야 포화도가 96이상 나오고..

일주일전 퇴원할때보다 항암약이 듣지않아

컨디션이 나빠진건 맞는데....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되는건지..

그리고 그렇게 컨디션이 최악으로 보이지 않는데..

현재 주치의는 해외학회 중이라

그 밑에 선생님이 와서 얘기하시기를..

잘 정리가 안되지만..

호스피스를 알아보시라는 말..

산소가 너무 안나와서 다른 항암치료를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

뼈전이도 방사선은 안된다..호흡이 안좋아서..

만약 폐렴이나 어떤이유로 환자분이 상태가 안좋아지면 중환자실은 의미가 없다...환자분하고 가족분들이 상의해보셔라..

일단 흉수부터 빼고 항생제 쓰면서 호흡이 안정이 되는지 보고

주말지나 주치의 교수님이 오면 얘기를 하자..

남편옆에서 이악물고 아무렇지 않은척 앉아있지만

미쳐버릴것 같은데 어떡하죠..

작년 10월에 1,2주 여명듣고 비급여 약이 잘 맞아서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같이 맞이하고..

1월 내 생일도 같이 맛있는거 먹고..

못갔던 해외여행도 다녀오고...그랬는데

3개월만에 이게 뭘까요...

작년 7월 남편생일도 병원에서 너무아파 아무것도 못먹고 보냈는데..올해 생일은 작년에 못먹어서 억울한거 다 챙겨주겠다 했는데.....

이제 42살...아직 너무 젊고 이제 재밌게 살때인데..

이렇게 빨리 보내기에는 너무 좋은 남자, 아들,사위인데..

우린 아이도 없는데..어떻게 보내고..어떻게 남은생 살아가죠...

의사가 호스피스 얘기했으면....준비를 해야하는걸까요...

믿기지가 않는데...

두려움에 수없이 생각하며 준비했던 상황인데..

준비따위는 없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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