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병가를 내고, 휴직을 하고 다시 복직했다가 결국 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월급쟁이로 살아온 인생이라 몸 담던 조직사회에서 이탈된다는 그 기분, 그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벌어둔 돈은 곶감 빼먹듯 하여 하루 하루 줄어드는 잔고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암도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길 듣게되어 웹검색을 좀 했더니 과연 그런 글들이 있었습니다.
직장인으로 충실히 납부했던 국민연금... 수령 연령이 아닌데 받을 수 있을까? 얼마나 받을까? 궁금증이 생겨 가까운 국민연금공단을 찾아갔습니다.
장애연금 담당자를 찾아가니 갖춰야 할 서류와 심사기간 등을 안내 받았습니다.
서류접수부터 심사결과까지 1~2개월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서류를 갖추기 위해 진료를 받았던 병원을 찾아다녔는데... 초진병원과 현재진료병원은 부산, 양산이라 가깝지만 치료병원인 서울대학병원은 차비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웹으로 받을 수 없는가 전화문의를 하였더니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위임장을 지닌 위임받은 자가 직접방문을 해야 위 사진의 서류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KTX를 타고 서울대학병원을 갔습니다. 서류를 위해 들인 비용이 거의 약18만원(교통비와 밥값 그리고 서류 수수료).
그때가 2024년 11월27일... 첫 눈이 내리던 날이었죠.
부산촌놈.. 눈구경 실컫 했더랬습니다. ^_______^;;
그렇게 서류를 하나씩 하나씩 갖춰놓고 정작 장애연금 신청은 한참 뒤에 해버렸습니다.
2025년 1월8일에 서류접수를 하였고,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던 2월19일... 국민연금공단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심사가 끝났고 장애2급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딱 이 지점... 올레18코스 중간지점 스탬프 찍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울리는 카톡메세지...
나이가 50이 넘도록 제주도를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친구를 위해 제주도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겨우 2박3일만 다녀오기엔 비행기 표값이 아까워 저 혼자 먼저 출발하여 올레길을 이틀 정도 걷다가 친구와 합류하여 여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눈 쌓인 한라산이 보기 좋더군요.
부산에 도착하여 받은 국민연금 심사결과서류...
2년뒤인 2027년에 재심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치료경과에 대한 서류를 또 준비해야 겠지요.
만약, 장애연금을 계속 받다가 국민연금 수령나이가 되면 장애연금과 국민연금 중에서 금액이 큰 쪽을 수령하게 된다고 합니다.
40~50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단 금액이 큽니다.
수령액은 국민연금 월납부금액과 납부기간 등이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수령금액이 다 다르다고 하네요.
저 보다 많이 받으시는 분도, 저 보다 적게 받으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저의 국민연금 납부기간은 22년 정도됩니다.)
전혀 기대 하지 않았던건 소급액과 부양가족연금이었습니다.
자녀는 19세전까지 수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목돈이 생겨 좋았는데...
25일에 계좌 입금된 이 돈이, 26일 페마자이레 약값으로 결제한 카드사에서 몽땅 가져갔네요.
딱 하루 기분좋았던... 저의 계좌에 스쳐지나간 장애연금 소급분이었습니다. ㅎㅎㅎ
국민연금을 충실히 납부하셨던 환우분들 계시면 가까운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시거나 전화문의 하시어 장애연금 신청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