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가 위암 반지고리암 + 복막파종으로
결국 항암으로 결정나서 지난 주 수요일 첫 항암을 시작하셨어요.
그 때 주셨던 소중한 조언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월요일 입원. 화요일까지 각종 검사.
수-금 항암 주사 투약.
토요일 점심 전 퇴원.
토. 집
일. 집
월. 집
오늘 화요일.
문제는 집에 오신 이후로 울렁거림이 너무 심하셔서
오늘까지도 거의 못 드시고 계세요. ㅠㅠ
죽 몇 숟갈 조금 드시다가도 못 드시겠다고
누워계시면서도 이런 느낌 처음이라고ㅠ너무 힘들다고
토하시는 건 아닌데 울렁거려서 구역질이 자꾸 나오고
요 몇 일 못 드셨더니 몸무게도 쑥 ㅠㅠ
다리가 휘청 거리셔서 침대에서 일어나시다 주저 앉으시고
아 ㅠㅠ 이 일을 어쩌지요.
방금 뉴케어 하나 겨우 드시긴 했는데…
아빠는 항암 도저히 못 하겠다고 벌써 백기 드시는데
이거를 어떻게 또 해야하냐고 ㅠㅠ
그런 말씀이 더 엄마랑 나랑 힘빠지게 하는거라고
짜증아닌 말 하고 뒤돌아서서 눈물이 계속 나네요.
원래 내일 외래 잡혀 있는데… 병원에 전화해서 오늘 오후로 당겨두긴 했어요.
피검사 수치, 첫 항암으로 인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검진하기로 했었거든요..
제가 외국에 거주 중이고…
아이 놔두고 온 지 한 달이 막 지나서 ㅠㅠ 이제는 가야하는데..
갔다가 3월 말 4차 항암 때 다시 올 예정이었는데..
이 상태로는 도저히 발길이 안 떨어져서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항암 12차 (매 4차 완료 후 CT 로 확인) 플랜이었는데
2차나 4차 까지만 하고 관두신 분들도 계신가요. ㅠㅠ
한두번 하다가 관두시면 안하느니 못한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두어번 하시면 좀 나아지시는 에상을 해 볼 수 있을것인지…
폴폭스 100% 중에
옥살리플라틴 & 5FU 가 사용되었던데
카페 검색해보니 옥살리가 구토 유발 한다고 하시는 글들 보고
아… 그렇게 요청해볼까 싶다가도 괜히 주제 넘은 발언할까봐 머릿속으로만 상상해보네요.
옥살리 포함되었다가 빠졌다는 분들은
그만큼 상태가 호전되셨기에 병원에서 그리 해 주신 것이지요?
아무런 증상도 없이 건강검진으로 저런 진단 받으셔서
일상을 너무 멀쩡하게 생활하며 지내시다가
한 달 사이에 병상에 계시고 기운 빠지신 모습 보니 ㅠㅠ
너무 속상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