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하루 하루가 힘듭니다

도봉l대보
2025.02.19 00:41 | 조회 1.6k

너무도 건강하시던 엄마가 국가검진 대장자로 분변잠혈검사를 하고 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하시고 현재는 요양병원에서 회복 중이신데..

고령에 간경화가 있으셔서 수술도 위험했지만

잘 끝났는 데, 항암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안 하면 100% 재발이고 해도 50% 확율이라고..

어떤 증세도 없이 밥도 잘 드시고 화장실도 잘 가시고

했는 데.. 너무나도 무심하게 안 챙겨 드렸네요..

우루사를 20여년 넘게 처방 받아 드시고 계신데도 간경화란 걸 이번에 처음 알 정도로 무심했습니다.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옆에 계실 꺼라 생각했고

나이가 드시니 기력이 떨어지는 거다 생각한 제가 원망스럽네요. 건강검진때 대장내시경도 꼭 챙겼어야 했는 데.. 모 사는 게 바쁘다고 안 챙겼는 지..

요양병원에서 가끔 멍하니 창문 밖을 보고 계실때 마다 왜 이렇게 울컥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아들아 너무 애쓰지마라. 살만큼 살았다.

내 팔자가 왜 이러냐 하실 때마다 겨우겨우 눈물을 참고 있습니다.

수술을 해주신 교수님는 항암을 하는 게 맞는 지 안 히는 게 맞는 지 고민해 보시겠다고 하시다가 항암을 권해주셔서 앞으로 항암을 해야 할 텐데... 종양내과 교수님은 먹는 걸로 시작해봅시다 하는 데.. 고령에 간경화에 기력도 많이 없으셔서 걱정입니다.

수술 전 피 검사에서 빈혈관련 수치가 낮다고 했는 데, 수술 후 검사에서 더 낮아졌다고 해서 수혈도 두 팩이나 받으셨는 데.. 이래저래 걱정만 가득한 요즘입니다.

아무것도 몰라 자주 들어와서 검색도 하고 희망찬 글도 보고 있는 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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