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개복수술 항암 종료 2년 8개월 생존보고

꿈돌이1ㅣ난본
2025.02.12 21:28 | 조회 2.1k

어제 두번째 6개월 검사 결과를 듣고

왔어요. CT와 혈액검사 결과 모두 이상없음.

다시 6개월 후에 보자는 삼성서울병원 이정원

쌤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울립니다.

늘 재발의 가능성을 안고사는 난소암 환우들은

검사때만 되면 불안함에 싸여 살죠.

저의 생활습관을 공유드려요.

1. 스트레스 안받기ㅡ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사실 지키기 힘든 말이죠.

2.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ㅡ저는 작년부터

수영을 시작했어요.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정규 수강은 못하고, 제 체력에 맞게 스스로

수영장서 물놀이 합니다. 현재는 자유영 25m

헐떡쿵 가능이구요.

3. 과식하지 않고, 고단백과 풀식으로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단, 천천히 꼭꼭 씹으려 노력해요.

4. 밤에 잠을 잘 자려 노력합니다.ㅡ핸드폰 안보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뻔한 내용이지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환우님들도 저와 같은 기적이 일어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었어요.

몸에 좋은 세포들은 밤에 잠을 잘때 재생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잠이 보약인데, 사실 저도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하나? 싶을때도

있었어요. 최근에 스스로 터득한 방법은 라디오를

듣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디오는 비디오와 다르게

상상력과 잠의 세계로 이끌더라구요.

탄수화물은 스스로 줄이고 있어요. 밥양도 적당히~

반면에 채소류는 의도적으로 늘리고 있어요.

내가 초식동물인가? 싶을만큼.

운동은 꾸준한 근력운동을 하려고 실천중이예요.

수영장 가면 거의 1시간 정도 발차기만 해요.

다리근력을 관절에 무리 없이 키우려고요.

잠이 제일 문제인데 불 끄고 라디오 들어요.

중간에 깨도 볼일보고, 계속 라디오 듣다 잡니다.

이제 제 나이 56세(1970년생이예요.)

발병 전엔 직장에서 나름 잘 나가는 사회인이였고,

두아이의 엄마. 속 더럽게 많이 썩였던 철부지

남편의 아내. 극성 홀어머님의 큰며느리

였어요. 모든면에서 저 스스로는 절제하며

살았고, 가족 우선주의의 삶이였어요.

지금은 모든 기준이 내가 행복한가?로

바뀌었고, 무슨일을 결정할때도 전과달리

나의 안위를 기준에 놓고 결정합니다.

그래도 되더라구요.

그런 삶으로 전환시키니 스트레스가 현저히

낮아졌어요.

물론 저에겐 정말 잘 자라준 저의 아이들이

있어요. 명절때 또다시 큰며느리 버전으로

걱정하고 있음 아이들이 먼저 나서서

할머님께 엄마 기름타는 냄새 맡음 안돼니

명절전은 사서 쓰시던가 생략하시라고

당당하게 건의드리고, 철부지 아빠에게도

뭐라 했던지 남편의 생활태도도 바뀌었더라구요ㅡ물론 크게 변한건 아니지만 서두요ㅡ암턴 암이란 너무도 무서운 것이 제게 일어났지만

잘 지내고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갑자기 인생이 송두리체 바뀌었지만 또다시

살아갈 힘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혹시 지금 치료중이시거나 재발로 힘든 환우들 계심

힘내세요.

제가 운이 좋았다면 좋은 기운을 나눠

드립니다. 부디 밤엔 잠을 잘 자서 좋은

세포들이 건강하게 재생되서 암세포를

몰살시켜 몸에서 비정상 암세포들은

싹 사라지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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