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2월 아빠가 암 진단을 받으시고 흘러가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흘러 25년이 되었네요.
감사하게도 좋은 교수님과 의료진 선생님들을 만나 올해 3월 복원 수술을 앞두고 있어요.
수술 전 검사 안내 건으로 병원에서 전화를 주셨는데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따님 목소리 들으니 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동생분이 간호사 맞으시죠? 수술 무사히 잘 마치셔서 다행이에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수술 날짜 잡고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수술 취소가 됐다는 전화를 주신 선생님이셨어요.
그 당시에 제가 울면서 "죄송한데요 선생님 교수님께 한번만 부탁 드려주시면 안될까요? 병원에서 저희 포기하시면 저희 갈 때가 없어요" 라고 부탁을 드렸었고 감사하게도 수술 날짜 그대로 진행해주셨어요.
수술하고 첫 진료 때는 생각했던 기수보다 안 좋게 나와서 감사 인사를 못 드렸어요. 집에 돌아와서 감사 인사 못했던게 생각났고 두번째 진료 때 동생보고 꼭 선생님께 감사 인사 전해 달라 했었는데 다른 선생님으로 바꼈다고 하더라구요. 감사 인사 못 드린게 마음에 두고두고 남아 있었는데 오늘 그때 선생님이셔서 감사 인사 드렸어요.
"저도 처음에 목소리 듣고 교수님 옆에 계셨던 선생님이신가 했어요. 감사 인사 꼭 드리고싶었는데 선생님 바뀌셨다고 해서 꼭 찾고싶었어요. 이렇게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작년에 선생님 덕분에 아빠 수술 잘 하셨고 감사하게도 교수님이 복원 날짜 잡아주셔서 곧 수술해요. 좋은 의료진 분들 만나 저희 아빠가 심적으로 의지 많이 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남은 복원 수술도 잘 마치시길 바란다며 통화를 끝냈어요.
마음 한 켠에 남아있던 감사 인사를 늦었지만 오늘 전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에요.
동행 가족분들도 오늘 하루 행복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