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막항 +300) 초심을 잃어가는 중

피
피식l난본
2025.02.10 15:14 | 조회 1.7k

1월 28일 추적 3차 검사 ct를 찍었고 2월 12일 수요일 결과 외래가(전화통보) 예약 되어있었어요.

ca125수치가 정상수치 안정권에 머무르고 있는 걸 확인했기에 별일 없을거란 생각으로 아니 생각하면 복잡해지니 그냥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 밤 9시경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평소같음 그냥 무시했을건데 ㅋ 전화를 받았어요.

​

...2.3초간의 정적

여보세요?

★★★님~

(까칠) 누구시죠?

☆☆☆입니다~

앗! 교수님!? 이 시간에 무슨일로?? (긴장.긴장.초긴장)

오늘 당직이라 환자 챠트 살펴보는 중에 판독 결과가 나와있길래 전화 드렸어요. (설렘.두려움)

...2.3초 정적

괜찮습니다.

아!!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이라 빨리 전해드려고요.

​

통화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그 번호가 병원 번호였던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진짜 환자인 거 잊고 사는 요즘입니다.

​

35초만에 날 세상 제일 행복한 웃음짓게 만드는 사람이 부엌에서 저녁 설거지를 하고있는 남편이 아닌 교수님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단 관리 잘 해서 관해까지 잘 살아보겠노라고 다짐했던 초심은 좋은 컨디션과 좋은 검사 결과로 자꾸 느슨해지고 있어요. 케일쥬스 만들기에도 게을러져 가끔 시판으로 대신하기도 하지요. ㅎㅎ

아침식사만큼은 식단을 잘 챙기려고 해요.

계란을 쪄서 식탁위에 올려두면 출출할 때 오며가며 집어먹게 됩니다.

난각 1번 2번은 비린맛은 적고 계란의 고소함이 풍부해요.

방학이라 애들 아침까지 챙겨줘야하니 제 식단만 따로 차리기 번거로워 적당히 타협선에서 해결해요.

요즘은 치킨랩에 빠져있어요. 또띠아는 통밀 또띠아 먹다가 호기심에 쌀또띠아 사봤는데 다시 통밀 또띠아로 돌아왔어요.

​

따로 먹으려면 잘 안먹히는데 말아두면 신기하게도 잘 넘어간단말이죠 ㅋㅋㅋ

드레싱대신 그릭요거트 넣거나 단호박 샐러드를 넣어요.

계란.바나나.딸기.피넛버터로만 만든 크레페♡

​

계란에 설탕을 약간 넣음 비린맛도 잡히고 더 부드러워요. 바닐라 익스트랙 한두방울 넣어부치면 계란 지단 느낌아니고 향기부터 팬케이크같아요.

무첨가 100%땅콩 버터를 누텔라 대신 얇게 펴바르고 그 위에 과일 올려서 돌돌 말아주면 완성

​

이건 진짜 꼭 해드셔야합니다. ❤️❤️❤️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강추 👍

지난번에 아무 생각없이 카레에 울금가루 한스푼 크게 넣었다가 카레에서 쓴맛 난다고 ㅋㅋㅋㅋㅋ

이번엔 무미.무취 테라큐민(커큐민) 한포 넣어 완성했어요.

​

애들이 좋아하는 감자랑 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썰고 당근이랑 양파는 거의 다지다시피해서 안보이게 눈속임을 하지요. 그린빈을 넣음 색감도 좋고 식감도 좋아서 저는 카레에 꼭 넣어줘요. (유기농 냉동 그린빈)

갑자기 돼지갈비 땡겨서 다 찾아봤는데 숯불구이 아닌 곳이 없더라구요. ㅜ ㅜ

대신에 솥뚜껑 삼겹 먹으러 갔는데 앞으론 단골될 것 같아요.

미나리 안 좋아하지만 몸에 좋다니까 추가주문해서 꾸역꾸역 같이 먹습니다.

​

모든 테이블 위엔 술이 올려져있는데 우리 테이블에만 술도 탄산음료도 없네요. ㅋㅋㅋㅋㅋ

옆테이블 하이트 제로캔이 자꾸 눈에 띄여 사장님께 여쭤봅니다.

​

저거...여기서 파는건가요??

아뇨. 손님이 사오신 것 같은데요??

아.네. (아쉽 🥲)

평소 아무 생각 없던 술에 대한 갈증이 갑자기 치솟아 올라

결국 오는길에 한모금 캔으로 딱 한캔만 사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이런 맛이구나! 맛은 별로 모르겠고 목구멍 때리는 그 청량감만큼은 제법 비슷하네요. 🤣🤣🤣

​

앞으로 종종 찾게될 것 같아요.

양심상 쟁여놓진 않을래요.

샐러드는 진짜 맛없다. 😑 하지만 살려고 먹는다.

치킨 마요 덮밥

​

양배추는 365일 냉장고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한통 사서 채쳐서 담아두고 다된 음식에 양배추 뿌리기를 실천해요.

요즘은 마요네즈도 좋은 재료 좋은 성분으로 나오네요.

비싸지만...🥲많이 먹을 거 아니니까!!

꿀이 줄줄 흐르는 고구마 구이 ❤️

​

고구마를 쪄서 손가락 굵기로 썰어 그릴팬에 은근히 구워줍니다. 꿀이 줄줄 흘러나와서 굳어지면 빠스처럼 겉바삭 속촉촉 맛난 고구마가 돼요.

​

이거 해먹는다고 벌써 고구마 10킬로는 해치운듯 ㅋㅋㅋ

​

자꾸 생각나서 참을 수 없는 죠리퐁+우유 🫣🫣🫣

야식으로 자주 먹었음을 고백합니다.

유제품 줄이면서 우유는 일절 입에도 안 댔는데 죠리퐁 먹느라고 요즘 러쉬네요. ㅋㅋㅋㅋㅋ

​

죠리퐁이 보리인줄로만 알았는데...밀이라니!!

평생을 속아왔지만 맛있으니까 용서합니다. ㅋㅋㅋㅋㅋ

​

당이 이만큼이나 많이 들었다고!??

하지만 식이섬유랑 단백질도 들어있고 비타민도 들어있는걸!? 완전 나쁘지만은 않네~ 자기합리화 😎

​

확실히 느슨해진 식단으로 먹다보니 그렇게나 정체되어있던 체중이 늘더라구요.

수술전 46킬로 -수술후 40킬로 -항암기간 41킬로

이후 계속 41킬로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42도 찍도 43도 찍고 있어요.교수님이 말씀하신 45킬로를 향하여 😎

​

건강하지만 맛도리인 식단은 계속 됩니다. ㅋ

​

​

​

​

​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3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