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골수검사 예정하고 있습니다.

꿀호박네
2025.02.08 23:31 | 조회 1.7k

시아버지가 아프셔서.. 제가 아파서.. 친착동생이 아파서 들어오던 카페를 이제는 그만 들어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아프신가 싶어 또 들어오게 되었네요..

지난달 피검사 후 이상단백질이 많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도 그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그게 많으면 안좋은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골수검사를 하자고 해서 다음주 화요일 예정하고 있는데, 단순히 피를 빼거나 초음파, CT같은 느낌이 아니라 아버지가 고통스러워하면 어쩌나 싶고, 부작용? 같은 것도 없어야할텐데 걱정도 되고.

근데 자식인 제가 걱정한다고 해도 의료 파업 때문에 더 유명한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가 않고, 기존에 다니시던 이력도 있고..

암전단계일 수 있고 암일 수도 있디길래 제가 뭐라고 검색해야 알까요? 물었고, MGUS라고 구글에 쳐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와 검색해보니.. 너무 겁나는 거네요. 골수검사를 해서 암이 아닌 것으로 진단 받으신 분들도 계실까요?

딱히 증상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3일 코피를 쏟으셨고, 마지막날에는 좀 많이 쏟아져서 놀라셨던 것 같아요. 2월말에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가면 안되는 건지.. 모든 선택 하나하나가 너무 겁나고 조심스럽고 그러네요. 어떤 게 아빠를 위하는 건지..

아빠가 저를 위해 했을 수많은 선택과 자식을 위해 때로는 뭔가를 포기하고 애써주셨을 부모님의 노고에 비하면 지금 제가 하는 건 너무 보잘 것 없는 것 같고, 왜 또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까 원망도 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골수검사는 증증환자가 아니라며 큰 비용을 내고 해야하던데, 다들 이렇게들 하시는 걸까요? 육아가 힘들어 내 아이가 얼른 크면 좋겠다 했는데, 그 사이 저희 부모님은 나이 들어 가고 너무 작게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아무쪼록 괜찮으면 좋겠습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3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