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형입니다.
설명절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눈도
많이오고 춥기도 해서 고생하시지 않으셨는지요?
지난달 설연휴 시작전 22일에 47차 항암이었드랬죠. 설연휴와 이어지면서 이런저런 핑계와 나태함으로 48차와 함께 적어봅니다. 뭐 특별한 사항이 없기도 했구요.
47차 항암날엔 칠곡경대 가까이 계시는 동행식구분 두 분도 만나서 차도 한잔하고 좋은 선물도 받았지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담에 또 뵈요~~~~
cea수치도 괜찮은거 같고,
호중구수치도 좀 떨어지긴 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하고,
간수치도 양호하게 나왔고
컨디션도 그다지 나쁘지 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단지 얼굴,머리, 상체에 여드름과 발진, 각질이 심하고 얼굴 출혈이 잦아졌네요.
바르는 연고만으로 버티다가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네요. 항생제를 먹으면 그나마 조금 덜해지는것 같아요. 얼굴이 엉망이 되다보니 바깥출입이 줄어들었네요. 걸으러 나가는거 외엔 마트 장보는게 유일하네요.
명절연휴엔 마트에서 먹을 것을 양껏 사다가 냉장고를 채우고는 야금야금 빼먹으며 탄핵재판관련 보도를 보며 혼자 씩씩대며 보냈답니다. ㅋㅋㅋ
어제는 48차 항암날이라 채혈을 빨리하기 위해서 대기번호표를 빨리 뽑으려고 집에서 6시가 되기도 전에 출발했으나 결과는
14번을 뽑았네요. 10번내로 들어가긴 힘드네요..ㅎㅎ 그러나 14번으로도 만족.
혈종과에 9시 8분 예약인데 8시45분에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지난번에 찍은 ct,mri사진에 폐부분을 오랫동안 보시더니 괜찮네요. 하시네요. 간전이였어서 간쪽은 많이 봤는데 폐쪽을 유심히 보셔서 좀 쫄았네요.
항생제만 처방받아서 주사실가서 늘하던대로 주사 맞고 돌아왔답니다.
일찍일어난 탓인지 오자마자 피곤해서 낮잠을 실컷 잤네요.
저는 2022년 8월 위암esd.
2022년 11월에 대장암간전이로 4기 수술불가 판정받고 12월부터 폴폭스 얼비툭스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항암효과가 좋아서 11개이던 암들이 차츰 안보이게되고 2023년12월에 간에 끝까지 남아있던 2개의 암세포는 방사선치료를 받았습니다. 2024년6월말에 40차항암이후 대장절제 수술을 받았고 이후 항암을 다시 시작하여 어제48차까지 받았네요.
현재 간에는 영상으로 보이는거 없이 유지중이고 대장도 이젠 수술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는듯 합니다. 20번씩 가던 화장실도 이젠 1~2번정도 이고 설사도 줄고 거의 정상변을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명치아래 복부통증이 생겨서 걱정을 했지만 괜찮아졌네요.
먹는약은 괴사성췌장염 때문에 노자임과 우루사, 위장약을 처방 받아 먹고 얼비툭스로인한 피부염으로 바난 항생제를 먹고 있습니다. 손발저림으로 신경통약을 먹었었는데 수술이후에는 끊었구요. 그렇다고 손발저림이 없어진건 아닙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쥬.
오심이나 구내염은 이제 거의 없지만 머리칼이 항암 초반에 빠지고 덜하더니 또 빠짐이 늘었네요. 더 가늘어지기도 하구요. 남자는 머릿빨인데 ㅠㅠ
그래도 약바꾸지않고 그대로 쓰면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체중은 작년 괴사성 췌장염으로 20키로 넘게 빠졌었지만 절반정도 회복했네요.
근데 빠진근육 때문인지 근력이 아직 돌아오지않고 있습니다. 걷기와 더불어 이젠 근육운동도 좀 해야할거 같네요.
여전히 바닷가를 걸으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항암을 아직 졸업은 못 했지만 빠른시일내에 졸업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이것저것 꾸역꾸역 챙겨먹으며
기쁨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저랑 비슷한시기에 비슷한병기로 투병하셨던분들께서 힘드신거 같아 맘이 많이 무겁네요. 허나 꼭 다시 좋은 소식이 들려올것이라고 굳게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어디에 계시고 어떤상황이시던지 좌절하고 미리 걱정하고 포기하지 마시고 꼭 잘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춥지만 곧 봄이 올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 다가올 새봄에는 다들 좋은 소식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