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엄마 신장암4기 입니다. 지방에 사시다 암인걸 알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다녀요
서울과 너무 먼 지방이라 서울 사는 두 오빠네로 왔다갔다 하면서 검사,진단, 신장수치가 높아 보름간 병원 입원까지 해서 대략 한달이 걸린듯해요.
한달 후 오빠들이 엄마를 모실수 없는 상황이 돼서
대전사는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딸집이 편하실거라고 당연히 저희집으로 오시라고 엄마에게 계속 말했어요
그런데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힘이듭니다
한귀로 듣고 흘려도 계속 미운말만 하네요
꽤 상처가 돼요
아침 일찍 오전 알바가 있어도 세끼 식사 챙기는데 맛이 없다면서 계속 핀잔주세요
젓가락으로 하나씩 가리키면서....
"너희 애들은 너 음식이 맛이 없어서 차라리 도시락 안싸주는 게 애들한테는 더 낫겠다"
( 예비고3 아이가 있어 아침에 도시락 두개를 싸요)
항상 이런 식으로 상처주시네요
항암중이라 잘 드셔야 한다는 생각에 바깥 반찬, 요리, 외식 , 가끔씩 돌려가며 하는데 이중 엄마 입맛에 맞으면 잘 먹었다 인사하지만 좋은 소고기집 생각해서 모셔도 엄마 입에 맞지 않으면 조금만 드시고 안드시는 분이세요
그러면서 서울 병원진료로 서울 오빠 만나면
저희 집 생활 했던거 말했나봐요
이것저것 사줬는데 "지들만 맛있다고 먹더라" 전해 들었을 때 너무 서운해서 엄마가 미웠어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속으로 몇번이고 그생각으로 잘 챙겨드리자 맘 단단히 챙기는데 쉽지 않아요 ㅎ
움직이면 허리랑 다리 통증이 있다며(병원 예약해둠, 현재 통증약으로 버티심) 일상생활을 아예 안하셔요. 하루 일상이 식사와 티브이만 봐요 근육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씩 움직이시라 해도 당장 만사 귀찮으신지 꼼짝 안하시네요
처음 엄마의 암 진단 들었을 때 엄청 울었습니다
제가 살이 4키로 빠질만큼 엄마 소식이 너무 마음 아팠는데 지금은 점점 무뎌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