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를 보내드리며..

달보드레l대보
2025.02.02 17:47 | 조회 1.5k

구토로 여러번겪은 지긋지긋한 장마비인줄

알았는데 일주일사이 장례까지 갔네요

믿어지지않네요. 두발로 대화하며 응급실

가셨다 임종이라니..

이제 일년정도 남았다해서

그렇게 일찍 가실줄은 몰랐는데..

사망사인도 패혈증이나 암성통증 납득할수있는

병명이 아니라 그냥 4기대장암으로 인한

심신저하 체력저하 이런거라니

더 믿어지지않고 이제와서 무슨소용일까싶지만

너무 답답해서 누구라도 붙들고

명확한 이유라도 알고싶어지네요

명절이라 주치의도 없고 외롭고 쓸쓸히 가셨네요

시간을 돌리고 사진을 돌려보니

경구약 젤로다 드시고나서

급속도로 더 힘들어하시고 안좋아지셨던듯 해요

그선택을 안하고 편하게 사셨음 좀 더

계셔주셨을까싶은데

항암하는 2년4개월동안 단한번도

힘들다고 말씀하신적없고 자식들 걱정시킬까

싶어 혼자만 오롯히 고통을 참고계셨나

싶기도 해요

임종시 마지막까지 콧줄했는데도

담즙을 토해내며 숨을 거두는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않네요

왜 그렇게 담즙을 토하며 가셨을까요..?

표정은 편안해보이셨는데 마지막

숨을 놓을때까지 괴롭게 가신건아닌지

그모습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정신없이 장례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빠만 안 계신 자리가

너무 슬프고 손떼묻은 유품정리 하며

정말 많이 울었는데 슬픔과 함께

두려움이 있는것도 정상일까요?

어머니와 적적하실까 함께 있어드리는데

왜 곳곳에 아버지의 채취가 느껴지는

애틋하고 슬픈 그곳의 찬공기가

두렵고 무섭게도 느껴져 잠못 이루고

뒤척이게 되는지 제가 이상한건지

자괴감도 들고

아빠는 저에게 늘 따뜻하고 좋은분이셨는데

임종 입관 아빠 마지막 모습들이 생각나

슬프고 힘드네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